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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투 찐씨 부부는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치료해 준 의사들의 이름을 따 아들의 이름을 ‘후인 지엡 쭝 언’이라 짓기로 했다. 찐씨는 “앞으로 아이가 의사가 될 필요는 없지만 (치료해 준) 의사처럼 자비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내 생명을 구해준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함께 가족의 희망을 담아 지은 것”이라 밝혔다.
찐 씨의 아들인 언은 호찌민시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7월에 태어났다. 언을 임신하고 있었을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찐씨는 상황이 악화하며 여러차례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아야 했고 코로나19 치료 중에 출산했다. 태어난 아이도 F1(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곧바로 소아 병동에서 격리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지만 찐씨의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임산부가 출산 전에 코로나19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해 걱정과 충격은 더욱 컸다. 찐씨도 남편에게 아이를 잘 키워달라는 말을 남기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경을 헤맨 찐 씨는 175군병원에서 다른 임산부와 함께 병원에 남은 마지막 에크모(ECMO·체외막 산소화장치)를 공유하는 치료 과정을 거쳤고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남편인 후인 떰씨는 “아내가 혼수 상태에 빠진 몇 달 동안 낯선 번호로 걸려온 전화가 아내의 사망소식일까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몇 달 동안 사경을 헤매다 완치돼 집으로 돌아온 찐 씨는 남편과 상의한 끝에 아들에게 자신을 치료해 준 의사들의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부부는 175 군병원의 코로나19 치료팀 소속 부 딩 언·지엡 홍 캉·응우옌 까인 쭝 세 의사의 이름을 따 ‘후인 지엡 쭝 언’이라 짓기로 결정했다. 집안 친척 중 겹치는 이름이 없는지, 이름을 지어도 될 지 묻는 부부에게 아이의 할아버지는 “이름이 겹치더라도 무척 의미있는 이름이니 그대로 지어도 좋다”고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치료센터장이었던 부 딩 언 박사는 해당 소식을 접한 뒤 “환자가 의료진의 이름을 따 아이의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의료진들에게 큰 선물이자 행복”이란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