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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차 농협손보, 장기보험 앞세워 순이익 1000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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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6.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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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다변화를 통한 공격적인 장기보험 영업
특약 다양한 어린이보험·치매보험 가입자 증가세
출범 당시 1조8000억원이던 자산 13조원까지 늘어
농협손해보험_본사 건물
농협손보 본사 건물 사진/제공 = 농협손보
올해 출범 10년차를 맞은 농협손해보험의 실적 증가세가 가파르다. 1000개가 넘는 전국의 지역농협을 기반으로 어린이보험과 치매보험 등 장기보험 영업에 집중하면서다. 지역농협은 은행과 달리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 25% 룰’을 적용받고 있지 않아 농협손보의 상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협손보는 지난해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손보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자산은 총 13조60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자산은 1조4400억원 증가했다.

농협손보의 실적은 2020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68억원 수준이던 순이익이 2020년 463억원으로 급증하면서다. 실적 증가 배경에는 공격적인 장기보험 영업이 자리한다. 2020년 출시한 가성비플러스건강보험과 어린이보험, 간편해진 치매보험 등의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농협손보의 가성비굿어린이보험의 경우 다른 보험사의 어린이보험보다 더 다양한 특약을 갖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특약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보험 가입자를 크게 늘릴 수 있었던 건 전국에 포진해있는 지역농협 덕분이다. 은행에서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지역농협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지역농협은 농협손보와 농협생명의 보험 상품만 판매할 뿐 아니라 판매 직원에 대한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 현재 전국 지역농협 수는 총 1118개(지점 4000여개)로 농협은행 지점(작년말 기준 828개)보다 많다. 농협손보가 보장성 중심 보험상품 비중을 늘릴 수 있게 된 가장 큰 배경이다.

이에 따라 2019년 295억원이던 장기보험 초회보험료는 2020년 480억원으로 늘었다. 일반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019년 5000억원에서 지난해 6100억원으로 늘었을 뿐 아니라 장기손해보험과 농작물보험도 같은 기간 각각 3000억원씩 증가했다.

특히 출범 당시 1조8000억원이던 농협손보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출범 10년차를 맞이한 만큼 올해는 소비자중심 경영문화를 확산하고,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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