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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RBC지에 따르면 러시아 코카콜라 유통업체인 코카콜라 HBC는 “현재 기존에 생산했던 재고품 소진 과정에 있다”며 “재고소진이 완료되면 HBC는 더 이상 코카콜라 또는 코카콜라 산하 브랜드 제품을 러시아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차였던 지난 3월 코카콜라·펩시콜라·맥도날드·스타벅스 등 미국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들이 줄줄이 러시아 사업 중단을 밝힌 바 있다. 코카콜라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내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지 3달만에 러시아시장에서 완전 철수를 결정한 셈이다.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던 맥도날드·코카콜라 등 미국의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들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미국 자본주의·역사적 상징이었으나 러시아 시장 진출 31년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철수하게 되었다.
철수한 미국 프렌차이즈 기업들의 유산과 기존 직원들을 고스란히 인수한 러시아 법인들은 대부분 이름과 로고, 일부 메뉴 등을 바꿔 출시했다. 세계적인 미국 프렌차이즈 기업들이 러시아 줄줄이 떠나자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러시아판 짝퉁 브랜드가 시장공백을 매우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러시아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지 3일만에 맥도날드와 유사한 로고를 가진 ‘엉클바냐’ 상표가 러시아에서 출원한 바 있으며 이후 지난 5월 맥도날드는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고 남아있는 매장을 러시아 기업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등도 상항이 비슷해 지난 3월 러시아 시장 보이콧 선언 후 러시아 기업들이 ‘그링크 콜라’·‘코미콜라’ 등의 유사 제품을 출시했지만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선 “톡 쏘는 맛이 부족하다” 등 혹평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