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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하는 디지털 보험사들…미니보험 시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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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6.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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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손보·카카오페이 손보 올 하반기 출범 예고
디지털 손보사들, 미니보험으로 가입자 확대 나서
기존 보험사도 '미니보험'시장 출격…신사업 발판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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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디지털 손보사들의 미니보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올 하반기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손해보험사와 카카오페이 손해보험까지 올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들 손보사들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겨냥한 미니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니보험은 단기 보장 상품으로 가입비가 1만원 이내로 저렴한 상품을 말한다. 자신에게 원하는 보장만 선택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존 캐롯손보나 하나손보 등 디지털 보험사들과 함께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캐롯손보의 경우 자동차 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당기순손실이 커지고 있어 수익성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미니보험의 경우 보험사 입장에선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라 다양한 수익성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자회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은 조만간 신한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유상증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를 기존 대주주로부터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달 초에는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신한금융은 카디프손보를 디지털 보험사로 키워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삼성화재 출신의 강병관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강 사장은 삼성화재서 디지털 통합플랫폼 구축 실무자로 알려져 있어 향후 카디프손보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다. 카디프손보는 올 하반기 생활 밀착형 보험 상품을 선보여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올 3분기에는 카카오페이 손보도 출범한다. 카카오페이 손보는 여행자보험과 펫보험, 휴대폰 파손 보험, 택시안심 및 대리기사 보험 등 미니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힐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손보는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키즈, 카카오모빌리티 등 다양한 카카오 계열사들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안심, 대리기사 보험은 물론 카카오키즈는 어린이보험과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의 등장이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존의 캐롯손보나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디지털 손보사들이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2019년 설립된 한화손보의 자회사 캐롯손보는 자신이 탄 만큼만 후불로 결제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으로 최근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급보험료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캐롯손보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38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4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2020년과 20201년 각각 132억원, 159억원 순손실을 냈다.

MZ세대를 겨냥한 특색있는 미니보험으로 순이익을 낸 곳도 있다.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손보는 2020년 16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에는 168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나손보의 ‘원데이보험’이 대표적인 미니보험으로 꼽힌다. 하나손보의 ‘원데이 전동킥보드보험’은 하루에 1500원도 안되는 보험료로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가입이 크게 늘었다. ‘원데이 자동차보험’도 가입 즉시 발생 효력이 발생해 MZ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새로운 디지털 손보사의 등장으로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소비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선 다양한 디지털 채널 활용을 통해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기존 보험사들도 자사 플랫폼에서 미니보험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나섰다. 미니보험이 당장은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 향후 다양한 신사업 등에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한 미니보험을 통해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 위주로 시장을 장악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니보험으로 보험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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