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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경쟁 막올랐다…현대百그룹, ‘더현대 광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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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07. 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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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미래형 문화복합몰 추진
MZ 세대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인재채용 기여
롯데-신세계도 '물밑 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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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둘러싸고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통 3사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 북구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를 후보지로 내세우며 선공에 나섰다. 롯데와 신세계도 각각 어등산 관광단지와 광주 터미널 부지 등을 놓고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은 이미 개발 포화상태에 다다른 유통업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동안 광주는 지역민들의 열망은 높았지만 지역상권 상인들의 반대와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복합쇼핑몰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광주 신세계가 터미널 부지에 특급호텔 및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결국 좌초된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지역공약으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며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종 후보지 선정이 결정나기 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부동산 개발 기업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와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 31만㎡(약 9만평)에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가칭)’ 출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구체적인 점포 규모는 현재 논의 중이나 대형 복합쇼핑몰에 부합하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트렌디한 콘텐츠로 오픈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한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호남지역 최고의 복합문화 공간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인 만큼 ‘더현대 서울’의 DNA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문화체험 콘텐츠 공간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소매점을 중심으로 결합된 지금의 복합쇼핑몰과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쇼핑과 더불어 여가, 휴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새로운 업태”라면서 “‘더현대 광주’가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광주는 현지 법인화를 통해 독립경영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협력업체 육성 및 인재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약 2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기존 상권과 겹치지 않은 명품 브랜드와 광주 지역에 선보인 적이 없던 MZ세대 타깃의 새로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가 휴먼스홀딩스와 손잡고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의 출사표를 먼저 던졌지만 롯데와 신세계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인 만큼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신세계는 2015년 복합쇼핑몰 사업 철회 후 7년째 방치돼 있는 광천동 터미널 부지를 활용할 전망이다. 최근 상습 교통 체증 지역이었던 광주종합터미널의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부담도 덜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쇼핑시설은 물론 호텔 등을 갖춘 최고의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광주시가 16년째 추진 중인 어등산 일대의 복합유원지를 눈여겨보고 있다. 도심과 떨어진 외곽이어서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땅 주인이 광주시인 만큼 부지 활용이 쉽고, 관광단지와 연계해 광주시민은 물론 타지역 고객유입을 일으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초 광주에 첫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열어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지역의 대규모 점포는 백화점 3곳, 대형마트 10곳, 쇼핑센터(아울렛 등) 6곳 등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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