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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AFP는 25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의 반군부 인사 사형 집행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번 주말 4명의 정치 행동가의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사형된 반군부 인사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988년 이후 미얀마에서 처음 이뤄진 이번 사형은 이미 심각한 미얀마의 인권 환경을 추가로 악화할 것"이라며 자의적으로 구금된 모든 투옥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도 "미얀마 군부가 보호해야 할 사람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경시한다는 충격적인 신호"라며 "정치적 동기에 따른 사형 집행은 법치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노골적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발걸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가짜 재판과 처형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면서 "이런 조치는 용감한 버마(미얀마) 국민들의 정신을 결코 억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26일 미국·영국·일본·호주·캐나다·뉴질랜드·노르웨이·유럽연합(EU)과 공동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 규탄에 동참했다. 박진 장관 명의로 공동성명에 참여한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사형이란 극단적 방식으로 반군부 세력을 더 강력히 탄압하려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반대와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4일 군부에 맞서고 있는 민주진영의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시민활동가 초 민 유 등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표 제야 또는 군부에 의해 쫓겨나 독방에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으로 의원을 지냈고, 초 민 유는 지난 1988년 민 코 나잉과 함께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이끈 이른바 '88세대' 핵심 인물이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민선정부를 전복한 이후 반군부 활동을 주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