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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후계자’ 이선호, 타임와이즈 매각 ‘일거양득’…투자금 확보에 승계자금줄 오명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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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08. 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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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최대주주인 씨앤아이레저산업
'계열사' 타임와이즈 지분 CJ에 매각
굴업도풍력개발 투자금 확보 이어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리스크 해소
CJ그룹 승계작업 '신의 한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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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아이레저산업이 CJ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이하 타임와이즈)의 지분 100%를 매각한 것은 CJ그룹 승계작업에 있어 '신의 한수'로 평가받는다. 안정적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굴업풍력개발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동안 논란이 이어졌던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리스크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재현 회장 장남이자 유력한 승계 후보로 꼽히는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지분 51%로 최대주주로 있고, CJ 3세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업계에서는 현재 지주사인 CJ지분을 5.87%밖에 확보하지 못한 이선호 경영리더가 CJ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데 그 역할을 씨앤아이레저산업이 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당초엔 인천 옹진군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설립됐지만 2009년 사업이 무산됐음에도 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다 2020년 정부로부터 굴업도 해상풍력발전 사업허가를 받으면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씨앤아이레저산업 해상풍력발전 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해 굴업풍력개발을 설립하기도 했다.

CJ그룹에 따르면 굴업도 풍력 발전개발에 따른 예상 수익은 20년 동안 약 3조7600억원으로, 매년 188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만큼 자금도 막대하게 투입된다. 약 1조323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중 20%는 자기자본금이 투입돼야 한다.

이 경영리더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이 타임와이즈를 매각함으로써 221억원이란 자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CJ계열사들의 부당지원 논란도 해소하며 승계작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가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지분 100% 보유한 타임와이즈를 221억원에 인수하면서 이 경영리더는 승계자금 재원이 될 굴업풍력개발의 투자금 확보와 함께 그룹 계열사간 내부거래 연결고리도 일시에 해소되며 승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조기에 차단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

그동안 타임와이즈는 CJ 간판은 없지만 CJ 계열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장해 일감을 몰아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출자한 조합에서 관리보수를 지급받는 수익 형태로 규제의 사각지대를 노린 부당지원이란 비판도 있었다.

2019년 이재환 전 CJ파워캐스트 대표로부터 지분 전량을 매입한 이후 타임와이즈는 영업수익(매출)이 2019년 64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으로 2년 만에 56.25%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억원에서 41억원으로 215%나 올랐다.

문제는 이 기간 CJ 계열사들이 펀드에 본격적으로 출자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실제로 특수관계인 조합을 운용해 받은 관리(성공)보수는 2019년 56억원, 2020년 59억원, 지난해 80억원으로 영업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업가치가 오른 만큼 매각이익도 제대로 봤다. 타임와이즈는 2019년 취득원가가 143억원이었지만 다음해 장부가액이 14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66억원까지 올랐다. 취득원가로 따졌을 때 78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업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이 타임와이즈의 매각대금 221억원을 주력 사업인 굴업풍력개발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굴업풍력개발은 씨앤아이레저산업의 핵심사업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가 굴업도 관광단지조성을 위해 2006년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굴업도 전체의 땅 95%를 보유했지만 주민반대에 부딪히며 15년간 묶여있다 풍력발전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올초 이 경영리더는 CJ신형우선주 24만주를 추가 담보물로 제공해 씨앤아이레저산업의 차입을 이끌어 내는 등 풍력발전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굴업풍력개발은 20년 동안 예상수익만 약 3조7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줄이다. 계획대로 2024년 착공해 2025년 12월까지 순조롭게 준공된다면 향후 상속세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승계자금 재원 마련에 큰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다만 사업허가에도 환경사업인 만큼 환경단체와 주민 등의 반대에 계속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실시계획과 공사계획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아직 진척된 사항은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굴업도 관련 풍력 환경영향평가 문의 등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SK D&D(10%), 대우건설(6.7%) 등의 자금이 동원되긴 했지만 굴업풍력개발이 CJ 오너일가의 수입원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사업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다. 수조원이 넘는 수익도 사업면허 허가를 위한 계획을 수립할 당시 계획된 수치일 뿐"이라면서 "발전 전기를 생산해 한전이 얼마에 살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 시기의 유가나 에너지 단가 등에 따라 결정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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