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주식 부진에 '변액보증 준비금'으로 순이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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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생보사 4곳(삼성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생명·푸르덴셜생명) 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순이익이 급감한 곳은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5%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특별배당금이 있었던데다가 올해는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삼성생명의 변액보증손익금은 1770억원에서 2분기에는 323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만 5300억원에 달하는 변액보증손실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생보사의 손익 중 변액보증손실은 이차손익에 반영돼 순이익에 영향을 준다. 올 상반기 삼성생명의 이차익은 -390억원이다.
삼성생명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2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줄었으나, 신계약가치는 고마진 중심 보장성 보험의 계약이 늘면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올 2분기 삼성생명의 보험이익은 전년 대비 53.2% 증가한 402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75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증가한 수준이다. 손해율도 올 상반기 83.8% 를 기록, 지난해보다 3.8%포인트 개선되면서 받은 보험료와 지급보험료의 차인 사차익도 2000억원대로 올라섰다.
한화생명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7.4% 감소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신계약 APE는 8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로 신계약 APE가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수입보험료도 보장성과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으나 올 상반기 쌓은 책임준비금이 91조21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원 넘게 늘었다. 다만 한화생명은 6% 이상 고정금리 비중의 구조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도 지난해보다 10.2% 감소한 2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315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순이익 중 보험영업손익은 2.4% 늘었으나, 증시 부진 등으로 자산운용손익은 617억(38.8%) 줄었다. 신계약 APE는 330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생보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실적도 모두 하락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상반기 1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2분기 기준 신계약 APE도 지난해보다 600억원 줄어든 208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더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증준비금 규모가 커지게 돼 생보사들의 순이익이 줄어들었다"며 "금리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하반기에도 생보사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