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6개월만에 회원수 20만명 늘면서 실적 견인
국제선 수요 전년 대비 355% 급증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7곳(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5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1035억원)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순익이 증가한 곳은 롯데카드다. 상반기에만 1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2% 급증했다. 카드론 등 금융사업 확대와 카드 이용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로카시리즈'가 흥행하면서 누적 회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에만 카드 회원수가 20만명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신용판매 및 대출 합산 기준)은 1분기 기준 20조6894억원에 달했는데,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카드 이용 증가가 카드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 기준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80조7000억원, 66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11.4% 증가했다.
온라인 관련 매출액은 지난 4~5월에 33조원을 넘어서며 8%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과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특히 해외여행 수요가 대폭 늘었는데, 항공여객은 작년 2분기 975만9000명에서 올해 1281만4000명으로 1년 사이 31.3% 늘었다. 이중 국제선 수요는 354.7%나 급증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종 중심으로 카드 매출이 늘었는데, 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되고 보복소비 효과도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드 사용도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4월 15.6%에서 7월에는 16.5%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또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0% 넘게 늘어났고, 1회 카드 승인 금액이 확대된 점도 카드 이용액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현대카드는 뒷걸음질 쳤다. 국민카드의 경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충당금적립액도 크게 늘어 순이익이 줄었다. 현대카드는 디지털 및 인력 등에 대한 투자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 반영됐다. 하나카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위험 대출자산 줄인 데다 특별퇴직으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온라인과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비가 늘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금리 상승 등으로 하반기 영업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