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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TV시장 절반 꿀꺽… 압도적 장악력 ‘삼성’ 커가는 올레드 독식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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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8.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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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상반기 자료 발표
삼성, 금액 기준 점유율 31.5%
북미·유럽 프리미엄 시장 장악
LG, OLED TV 출하량 169만대
전세계 올레드 10대 중 6대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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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 세계 TV시장의 절반을 삼성과 LG가 장악했다. 삼성이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올레드(OLED) TV 시장은 LG가 꽉 잡고 있어 향후 한 판 승부가 점쳐진다. 다음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팬데믹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를 통해 양사가 어떤 기술력의 제품을 꺼내들고 비전을 소개할 지 이목이 쏠린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과 LG TV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금액기준 48.9%, 수량기준 33.3%를 차지했다. TV로 발생하는 전세계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양 사가 올렸고 팔려 나간 TV 3대 중 1대는 삼성 아니면 LG였다는 의미다.

삼성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금액기준 시장점유율 31.5%로, 전년 동기대비 0.5% 포인트 늘린 점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전세계 상반기 TV 출하량이 9910만대에서 9260만대로 6.5% 줄고, 금액으로 치면 543억 달러에서 4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쪼그라든 상황에서도 삼성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을 장악하면서 가능했다. 삼성은 8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48.6%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고 TV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80형 이상 시장에서 각각 62.4%와 58%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상반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5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G 21.5%, 소니 17.2%를 압도했다.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도 4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이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했음에도 LG가 웃을 수 있는 건 기술적으로 성장성이 탁월한 올레드 TV를 꽉 잡고 있어서다. LG는 상반기 전세계에 출하 된 272만6500대의 올레드 TV 중 169만1000대를 독식하며 점유율 62%를 기록했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기술로 구현하는 올레드 TV는 LCD TV에 비해 화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두께가 얇아 다양한 폼팩터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CD 대비 비싸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만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엄밀히 말해 삼성의 주력인 QLED는 퀀텀닷기반의 LCD가 베이스다. 현재 삼성은 반도체에선 GAA 공법을 활용한 3나노 공정으로 '핀펫' 공정의 TSMC를, 모바일에선 아직 폴더블폰이 없는 1등 기업 애플을 갤럭시 플립4·폴드4로 추격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나간 기술로 절대적 시장지위의 기업을 쫓아가는 형세이지만, TV시장에선 반대로 LG 올레드의 성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6년까지 올레드 TV 매출은 연평균 10.3%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LCD TV는 0.5% 역성장이 전망된다. 이미 글로벌 TV 가전 업체들도 올레드 TV 진영에 속속 합류하는 중으로 2013년 올레드 TV 제조사는 LG전자가 유일했지만 올해 총 21개 브랜드가 올레드 TV를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올레드는 삼성 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에서도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을 먼저 선점했다고 끝까지 더 좋은 제품을 만드리라는 법은 없다"면서 "또 영업환경이 어떻게 전개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어 상황에 따라 경쟁하고 또 합종연횡하는 모습이 언제든 연출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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