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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스리랑카 대통령, 내달 초 귀국…사유는 ‘체류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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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08.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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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 LANKA-CRISIS/ <YONHAP NO-4485> (REUTERS)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제공=로이터·연합
반정부시위대를 피해 해외로 도주한 후 하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前) 대통령이 다음달 초 귀국을 타진하고 있다. 약 두 달만에 돌아오는 이유로는 해외 체류로 인한 비용부담이 거론된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스리랑카 귀국을 원하고 있지만 당국은 귀국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스리랑카 현지 매체인 뉴스퍼스트는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24일 귀국할 것이라 보도했지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안과 기타 우려되는 문제들로 여당인 스리랑카인민전선(SSPP)당과 정부 간의 협상이 이어지며 귀국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는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확실히 스리랑카로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안전(경호·보안)이 주요 문제고, 정보당국이 귀국을 연기할 것을 조언했다"며 "2주 후 또는 그 전에, 안전을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귀국을 원하는 이유로 막대한 체류 비용도 꼽혔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반정부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로 몰려들자 급히 군기지로 피신한 뒤 해외로 도주했다. 그는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태국 방콕에 머물고 있다.

또다른 소식통은 "개인용 제트기, 대통령 전용(객)실, 24시간 경호비용 등이 수억 루피에 이른다"며 "비용이 어마어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라자팍사 가족과 가까운 또 다른 소식통은 그의 지지자들 중 일부가 해당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권여당도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귀국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카리야와삼 SLPP 사무총장은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과 만나 "가능한 빠른 귀국을 요청했다"며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귀국하는데 필요한 보안과 시설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라자팍사 전 대통령에 대한 모든 법적 조치는 스리랑카 법에 따라 진행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라자팍사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라닐 위크레메싱게는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해외로 도주, 이메일로 사임계를 제출한 이후 의회에서 후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정권을 이어받은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임기인 2024년 11월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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