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UAE 수출후 첫 兆단위 사업
모래바람 뚫은 K원전 기술력 증명
정부 8년내 10기 수출 목표도 탄력
무너진 국내 생태계 복원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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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는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ASE(러 로사톰 자회사)가 수주한 엘다바 지역의 1200MW급 원전 4기 건설사업이다.
이에 따르면 한수원은 ASE와 25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러시아 ASE 부사장이 임석한 가운데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원전 기자재 및 시공업체에 일감 공급 등 원전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수원이 2017년 발주사와 협의를 시작한 이래, 지정학적 위기와 사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민간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계약체결이 성사 됐다.
지난해 12월 한수원이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러-우 전쟁, 대러 제재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최종 계약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한수원과 협력해 국제동향 및 이집트의 발주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수시 합동 점검을 하는 한편,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등 일관된 대응 전략을 수립·시행해 엘다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원전수출 정책과 연계된 첫 가시적인 성과"라며 "지난 7월 5일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을 통해 탈원전 폐기를 공식화하고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원전 정책의 변화와 강력한 수출 추진 의지가 계약 성사에 기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체코, 폴란드 등에서도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원전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국가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원전수출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성장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아프리카 역내 중심국인 이집트가 최초로 시행하는 원전 사업에 한국이 참여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지난 몇 년간 수주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원전 기자재 및 시공업체에 일감을 공급하는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