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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수가 뛴다… 복권 이재용, 연말까지 대내외 ‘강행군’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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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8.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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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후 현안 챙기고 소통리더십 강화
내달부턴 美중심 글로벌 일정 '빼곡'
연내 회장 승진 유력…新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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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의 SNS가 이재용 부회장과의 투샷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달 쉴 새 없이 수도권 사업장을 현장 방문한 이 부회장이 어김없이 젊은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갖고 구내식당밥을 함께 먹으며 일어난 일이다.

9월부턴 반도체·스마트폰 현안을 챙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 행보가 점쳐진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칩4 동맹, 폴더블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IT기업간 협업 등 오너가 풀어내야 할 중차대한 난제들 때문이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을 위한 친화책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8만원을 오르내리던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6만원선을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안팎의 비즈니스와 살림을 돌아본 후엔 회장 승진까지 이어지는 숨가뿐 일정이 4분기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 된 지 2주일도 채 안되는 상황에서 4번의 현장 경영과 저명 사회 인사와의 회동까지 파격적인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복권 하루만인 16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의장을 맞고 있는 빌 게이츠와 회동을 가졌다. 저소득 국가에 위생적인 '물 없는 화장실' 개발을 위해 의기투합했던 두 사람은 결국 삼성의 기술로 개발에 성공, 난제를 해결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이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의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 총본산이 될 '기흥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소통 행보를 시작 했다. 기흥과 화성 사업장을 둘러 본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격의 없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를 방문해선 어린이집을 둘러보기도 했다. 26일엔 경기 수원사업장서 DX부문 MZ세대 직원에게 신제품 게이밍모니터 및 TV의 프리젠테이션을 받았고 또 한번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벌였다.

내달엔 미국 뉴욕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 꾸려지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첨예한 반도체 문제에 대해 각 계와 논의하고 현지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도 챙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9월초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를 직접 챙길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일부 기대는 나오지만, 복권 됐어도 여전히 부당합병 건으로 매주 공판을 받고 있고 이미 IFA 불참이 10여년 째 이어지고 있는 판이라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연이은 내부 소통과 대외 글로벌 경영 행보 다음 수순은 '회장' 승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 시기는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10월 고 이건희 회장 2주기, 11월에 고 이병철 선대회장 35주기를 비롯해 통상 사장단 인사가 있던 12월 가능성이 나왔지만 새로운 선언을 하는 데 있어선 '창립일'이 가장 적합할 것이란 시각이다.

이 부회장 광폭 행보를 주시하는 또다른 눈은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이다. 반도체 성장 방향성과 폴더블폰의 도약은 장기적으로 주가의 등락을 가를 사업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주당 가격은 현재 6만원으로, 1년새 2만원 추락했다. 때문에 당장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신사업 전략발표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뜨겁다.

재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선 삼성 신경영 2기 발표를 비롯해 미래전략실 부활, 근무지 이동과 심지어 인력 재편설까지 난무하고 있다"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 반영 차원이겠지만 고용 창출도 부족할 판에 인력 조정 등은 너무 나간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확실한 건 복권 된 후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일이 확연히 늘었다는 점"이라며 "사업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이 때 회장 승진까지 이어져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게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부분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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