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낮추는 대신 자사수 소각으로 주주 환원 정책
연말 자사주 소각 가능성에 순이익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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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상승의 동력을 키울지 관심을 모은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날 89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체결한 신탁계약 만료에 따른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메리츠화재는 총 179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이미 배당성향을 35%에서 10%로 낮추는 대신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낮아졌으나 배당가능이익분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서, 오히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본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사주 매입 후 유통 주식수를 줄이면 개별 주식의 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이같은 정책에 메리츠화재 주가는 주요 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4일 1만4250원이던 주가는 연말(12월31일) 3만3550원으로 135.4% 상승했다.
다만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매출 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46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가 지난 1월 21일 5만2800원을 찍은 뒤 공매도 우려 등으로 계속 떨어져 3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31일 종가는 전일 대비 1.46% 오른 3만835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메리츠화재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금리 인상과 보험금 손해율 감소 등이 호재로 꼽힌다. 지난 폭우 영향도 크지 않은 데다 손해율 하락과 사업비 감소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의 주주환원 정책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283억원 자사주 취득 결정에 이어 6월과 8월, 11월까지 2793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는데 오는 11월 지난해 체결한 1000억원 규모의 신탁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이 만료되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해 온 만큼 연말에도 자사주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이번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