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1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7회 세계종교자대회 참석을 위해 수도 누르술탄을 국빈방문하고 평화와 화합의 메세지와 함께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 과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는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가톨릭과 불교, 이슬람, 성공회, 정교회, 유대교, 힌두교 등 세계 각국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교황은 "카자흐스탄은 중요한 지정학적 교차로로서 분쟁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비극적 전쟁이 진행 중인데 세계화된 세상에서 유일한 길인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의 외침을 들으러 왔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카자흐스탄 전통 악기인 돔브라는 다양성의 연속성을 상징한다. 급격한 경제 및 사회 변화로 인해 우리보다 앞선 사람들의 삻과의 유대를 잊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타낸다"며 다문화·다종교에 대한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돔브라는 두 개의 현으로 연주하는 악기인데 마치 두개의 평행한 끈과 같다"며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동서양을 연결하는 끊임없는 사명이 결정된 덕분에 이 나라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두 형혼의 멜로디가 들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황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황은 "카자흐스탄에서 민주화 과정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의회와 지방정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일반적으로 더 큰 권력 분배를 목표로 하는 힘들고 긴 여정은 칭찬받을 만하며 효과적으로 이행한다면 당국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찾은 교황과 시 주석 간의 만남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 주석은 교황과 마찬가지로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교황과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와의 역사적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