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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다이어트’ 삼성전자, 반도체·폰·가전 효율 30% 높인다… 어떻게 가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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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9.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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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환경경영전략 간담회' 열어 혁신기술 소개
초저전력 반도체·가전제품 기술적 과제 풀기 한창
자원순환 극대화… 삼성제품 사용이 곧 지구환경 개선
1. 삼성전자 DS 환경안전센터장 송두근 부사장 (1)
송두근 삼성전자 DS 환경안전센터장 부사장. /제공 = 삼성전자
'탄소중립'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첫 단추는 30% 에너지효율을 끌어 올린 차세대 반도체와 스마트폰·TV·냉장고·세탁기·에어컨의 개발이다.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자체가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되게 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7조원을 투입해 모든 플라스틱부품에 재생레진을 사용하고 전세계 폐배터리를 수거·재활용, 탄소 직접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환경설비 개발까지 이어지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신환경경영전략 간담회를 갖고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실현 시켜 줄 친환경 혁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이 자리엔 송두근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장(DS부문) 부사장,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DX부문) 부사장, 김수진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부사장이 참석했다 .

반도체엔 어떤 혁신기술이 도입될까. 송 부사장은 "전 세계 서버를 삼성의 최신 저전력 SSD 및 DDR5 등으로 교체할 경우 그 자체로 전력 소모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발열을 식히기 위한 전력도 절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의 프리미엄 저전력 DRAM인 LPDDR5X의 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1.3배 빨라지고 전력 효율은 약 20% 향상 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선단 14nm 공정과 혁신적인 회로 설계, 업그레이드 된 '동적 전압 기술' 등이 가미되면 모듈 차원에서 30%의 전력 효율 개선이 가능해진다.

전 세계 32개의 생산거점 등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중인 삼성전자는 전력뿐 아니라 용수 사용량도 막대하다. 2019년 6855만톤에서 2020년 7018만톤, 지난해 9394만톤까지 늘었다. 삼성은 앞으로 2030년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반도체), 2030년 사용 물 100% 환원(DX부문)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 부사장은 "반도체는 공정상 온실가스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며 "업계 최초로 개발된 통합처리시설 'RCS'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이어 "어떤 촉매로 할 수 있느냐가 기술적 도전이고 타깃"이라면서 "완벽하게 온실가스 제로로 가려면 더 많은 기술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공한다면 가장 큰 탄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설비로 'RCS'를 꼽았고 이 사업에만 수조원이 투입된다고 했다.

3. 삼성전자 DX 글로벌CS센터장 김형남 부사장 (1)
김형남 삼성전자 DX 글로벌CS센터장 부사장. /제공 =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가전사업을 맡고 있는 DX부문은 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형남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곧 탄소배출 저감에 동참하는 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7대 전자 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화면 주사율을 최적화 하고 TV는 화면 픽셀 구조 변경을 통한 백라이트 밝기를 최적화 하는 등의 방식이다. 냉장고는 초고성능 진공 단열재를 적용, 세탁기는 유로저항이 적은 설계를, 에어컨은 고효율 냉매 적용으로 압축기 운전 최소화를 통해 효율 30% 개선을 추진한다. PC는 디스플레이 구동 전압을 최적화하고 모니터는 전압트랜스 효율 개선이 과제다. 모든 가전제품엔 AI 절약이 가능한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기능 도입도 확대키로 했다.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을 적용하고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이를 다시 신제품에 적용하는 'Closed-loop(폐쇄구조)' 재활용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코발트·리튬 등 주요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 중"이라면서 "수거 체계를 현재 규제국 중심의 50여 개국에서 2030년 삼성전자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든 나라인 18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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