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1.63%·LG전자 3.1%↓
글로벌 경기침체로 재고 등 악화에도
삼성전자, 평택공장 4라인 건설 속도
LG는 멕시코 등 중남미 공략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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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재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파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재고회전일수는 평균 94일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보다 2주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공개되진 않았지만 LG전자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표적인 경기 민감 소비재인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드는 악재다.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를 꺼내놓고 드라이브를 거는 삼성전자와 대형 TV로 카타르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LG전자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이유다.
전방산업 부진은 첨단산업의 쌀인 반도체 수요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이 본격화 된 이유다. 올해 D램 고정거래가격은 1분기 3.41달러에서 2분기 3.37달러로 내렸다. 3분기부턴 2.88달러, 4분기 2.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게 산업통상자원부의 관측이다.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데 원가는 오르고 있다. 장기화 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네온 가스 등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있고 이날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수입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소다.
여기에 올 상반기 14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적자를 본 한국전력이 결국 전기료 인상 카드를 예고하면서 반도체 산업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반도체는 대량의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는 산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한 해 전기료는 2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뜩이나 값비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선언한 RE100이 구체화 되고 있는 판이라 이번 전기료 인상이 자체 전력생산과 초철전 가속화 등 사업 구도를 뒤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기업들의 해법은 위기 속 투자다. 삼성전자가 평택공장 3라인에 이어 4라인까지 차질 없는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잠시 주춤했던 청주공장에 대한 15조원 투자를 재개했다. LG전자 역시 공격적으로 초대형 올레드 TV 개발과 판매에 힘쓰고 있고 비전인 '전장사업'에 대해선 추가 투자를 통해 멕시코 등 중남미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