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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없어서 못판다” 베트남인들의 뜨거운 아이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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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10.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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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작 아이폰14 정식 판매가 시작된 베트남에서 예약한 단말기를 수령한 현지 고객의 모습./사진=셀폰S 페이스북
"지금 예약 걸어도 수령시기는 장담 못한다. 11월 중에나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한 고객들도 (제품을) 못 받은 사람이 수천명이다."(베트남 비엣텔스토어 직원)

베트남인들의 아이폰 사랑이 애플의 신작 아이폰14 시리즈 판매 시작과 함께 또 드러났다. 판매 시작 하루만에 수백억원의 매출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구매열기에 아이폰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아이폰14 시리즈의 판매가 시작됐다. 휴대전화 소매업체들은 14일 하루 수천대의 아이폰을 판매,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VN익스프레스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소매업체인 FPT숍은 이날 사전예약 5000대를 비롯 1만4000대를 판매해 4000억동(2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다른 휴대전화 소매업체 테져이지동도 1만2000대의 사전예약 물량을 인도했고 셀폰S 측도 2000억동(119억5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첫날 전체 시장의 매출이 1조 5000억동(894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수천억 동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베트남 시장의 아이폰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사전예약을 했어도 제품을 수령하지 못한 고객들이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최소 10월 말까지 공급이 부족하고, 인기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엔 예약을 해도 11월에나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며 '매진'된 상태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경우 비교적 인기가 덜해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업계에선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재고가 없는 몇 주 동안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아이폰은 통상 '베트남인들의 반년치 월급'으로 불린다. 그만큼 고가의 제품임에도 수개월 동안 월급을 모으거나 캐피탈 할부를 이용해 구매할 정도로 아이폰에 대한 인기는 높다. 매년 아이폰 출시 시기에 맞춰 먼저 출시되는 싱가포르·태국에 '원정 구매'를 떠나기도 한다.

이같은 아이폰의 인기 배경에는 과거 아이폰이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영향이 크다. 멋진 베트남 남성·여성이라면 "휴대전화는 아이폰을 쓰고 오토바이는 혼다SH·베스파를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14일 사전 예약 물품을 수령한 타오(37)씨와 휴대전화판매숍 직원 훙(27)씨는 아시아투데이에 "부(富)나 세련됨의 상징 같아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아이폰을 선호한다. 디자인도 세련됐다"며 "화면이 큰 프로나 프로 맥스 모델이 인기가 많고, 나중에 중고로 팔 때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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