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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해외동포부 경기에서는 가장 신생 해외체육회인 재베트남 대한체육회가 검도에서 금메달, 골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검도는 전통 강호였던 재일 대한체육회를 꺾고 따내며 화제가 됐다.
가장 신생 해외체육회인 재베트남 대한체육회가 전국체전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출전 종목도 4종목에 불과했고 참가 선수도 적었음에도 검도 금메달·골프 은메달이란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홍선 재베트남대한체육회 회장은 17일 아시아투데이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선수들의 마음과 노력, 교민사회의 화합과 지원이 따낸 값진 메달"이라 밝혔다.
재베트남 대한체육회 산하 검도팀을 이끈 박동진 감독은 본지에 "선수들 모두 회사를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는 교민들이다. 일과를 마친 저녁이나 주말에 짬짬히 개인 시간을 할애해 검도를 수련했다"며 "이마저도 하노이와 호치민에 흩어져 있어 합동 훈련도 어렵고 체육관이나 (스포츠)클럽 등을 돌며 운동하다 틈틈히 호흡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검도팀 주장을 맡았던 오재헌 사범은 "해외 동포들에게 대한체육회나 전국체전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나 재베트남 대한검도에 속해있다는 것으로 굉장한 소속감과 자긍심이 생긴다"며 "그런 소속감과 자긍심이 외국생활에 큰 힘이 된다. 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외 교민들을 대표해 경기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회장은 "기업 후원은 없어 아쉬웠지만 교민단체로부터 이어졌던 후원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전을 앞두고 하노이 한인회와 하노이·호치민코참, 코비즈·한베가족협회가 십시일반으로 체육회에 후원금을 보냈다. 고정만 하나코비 대표가 후원금과 함께 출전 선수단을 위한 모자를 기부했고,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도 선수단장을 맡아 개인적 후원에도 나섰다. 한인회장을 역임했던 한상(韓商) 고상구 K&K트레이딩 회장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홍 회장은 "베트남이 세계 4위 교민국인 만큼 좀 더 분발해서 앞으로 참전 종목 중 결성이 안된 협회 등을 꾸리고, 교민들을 위한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 밝혔다. 그는 "해외 체육회를 통한 각종 생활체육의 발전은 곧 해외 교민사회의 건강하고 건전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한체육회와 산하 해외체육회에 대한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궁극적으로 국력과 해외 동포들의 발전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