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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태국 정부 대변인은 "안보를 포함한 모든 부문이 행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태국은 다음달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음달 18일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고위 관료들을 위한 또 다른 회담이 14일 열릴 것이라 덧붙였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반정부) 시위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아누차 대변인은 "정부는 APEC 정상회의가 태국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좋은 첫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좋은 주최국이 되기 위해 대중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주최국으로 선정되기가 어려운 만큼 국민들이 주최국으로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 대변인이 나서 "좋은 주최국이 되기 위해 함께 모여야 하고,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경찰도 시위 자제 요청에 나섰다. 담롱삭 끼띠프라팟 경찰청장은 "APEC 행사 기간 동안 국가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폭력·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시위 지도자들과 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물가상승·경제난과 쁘라윳 총리에 대한 분노로 크고 작은 반정부 시위가 몇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태국 헌법재판소가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임기가 남았다고 판결, 집권을 허용하면서 시위대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위가 확대될 경우 또 다른 군사쿠데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주 태국군 총사령관이 나서서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태국 정부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달 16~18일 방콕과 주변 지역에 특별 공휴일을 발표하는 등 행사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태국 정부는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