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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개최하는 한류박람회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공연 등 한류 이벤트와 연계해 한국 소비재·서비스를 홍보하는 한류박람회는 2010년 이후 매년 해외 주요 진출거점에서 개최해오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 136개사와 베트남·동남아 바이어 303개사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최된 개막식에는 유정열 코트라 사장·박재영 산업부 무역정책관·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가 참석했고 베트남 측에서도 주요 정부인사와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한류박람회 홍보대사인 위너, 김세정도 자리를 함께 하며 베트남 케이팝(K-POP) 팬들도 환호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수출 다변화·활성화를 위해 한류 박람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선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꾸준히 이어졌던 디지털마케팅의 성과를 오프라인 실무 진전과 실질적 성과로 거둬들였다.
주영진 마스타자동차 상무이사는 "27일 하루에만 17명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는 등 베트남·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전기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이륜차의 경우 베트남의 도로사정에도 알맞고 별도의 충전소가 없이도 가정에서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 주행 비용도 내연기관 차량의 1/3~1/5 수준이란 것이 베트남 바이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마스타자동차를 포함한 7개사는 그간 상담해 오던 바이어와 현장에서 총 876만달러(약 124억 1379만원)의 계약 및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류'와 '체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코트라는 소비재·미래산업 전략품목을 글로벌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한류스타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인지도 제고와 현지 진출 지원에 나섰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온·오프라인 홍보는 물론 현장에서 이뤄진 메이크업 쇼·한식 셰프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푸드 콘텐츠 플랫폼 우리의식탁 석종민 매니저는 "자사 유튜브 구독자 124만명 중 15%는 베트남 구독자들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다"며 "섬세함과 차분함, 한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체험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콘텐츠가 베트남 소비자들과 잘 맞고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한 현지 바이어 타인씨는 "예전엔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점점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케이팝 등 한류를 통해 한국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진 것도 있고, 한국이 문화·기술·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지는 장점을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생인 딸아이가 저녁에 있을 위너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난리라 우선 사인 티셔츠도 샀다"고 덧붙였다. 홍보대사인 위너와 김세정은 이날 판매된 사인 티셔츠 수익금 전액을 베트남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년 만에 경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가 됐다"며 "베트남에서 한류의 파급효과를 소비재는 물론 서비스·그린 등 신성장산업으로 확대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