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건설에 삼성·SK·LG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엔 현대차그룹
건설업계 '제2 중동 붐'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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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주요 20개국 정상 회담인 G20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17일 한국을 찾는다.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또는 공동 차담회 형식의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엔 삼성의 영빈관이라 할 수 있는 이태원 '승지원'에서 이 회장 등 5대그룹 총수와 함께 회동한 바 있지만 올해는 짧은 일정상 롯데호텔에만 머물 것으로 보인다.
재계가 달려들고 있는 '네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서부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2만6500㎢에 달하는 미래도시를 짓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대략 600~700조원 정도로 책정됐는데 실제 건설에 들어가면 기초사업비만 1000조원이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우디는 네옴 전체를 친환경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국내 탄소중립 관련 태양광·풍력을 비롯해 소형모듈화원전(SMR), ESS 및 수소에너지 사업을 하는 두산·현대차·포스코·SK·LG·효성그룹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결고리가 묶인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전력공급 전반의 인프라는 LS 등이 연결돼 있다.
또 네옴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도시로 형성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LG·SK와 같은 전자·IT기업의 '스마트싱스' 등 AI 기술력과 네트워킹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수주로 인한 수익성을 떠나 첨단 기술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건설사들은 네옴 시티 건설이 '제 2 중동붐'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 뜬 분위기다. 이에 맞춰 삼성물산·포스코·한국전력·한국남부공사·한국석유공사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은 사우디국부펀드(PIF)와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UAM을 비롯해 전기차와 수소트램 등 미래 교통시스템 전반에 대해서는 현대차그룹과 한화가 발빠르게 달려들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차 생태계는 현대차·기아, 수소트램은 현대로템이, UAM은 현대차와 한화시스템이 경쟁력이 있다. 수소 생태계가 형성된다면 두산·효성 등의 기업들이 인프라를 공급할 여지가 있다.
아람코 자회사 에쓰오일은 2030년까지 울산에 총 8조원을 투자하는 일명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에 대한 이사회의 최종 투자 결정도 빈 살만 방한 일정에 맞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빈 살만은 최근 '만수르보다 10배 부자'라는 칭호를 얻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재산은 2조 달러(약 2845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국왕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의 아들로, 2015년 국왕에게서 국방 장관 자리를 물려받은 데 이어 2017년 부총리직까지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와 안보를 총괄하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과 부를 지닌 탓에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thing·모든 게 가능한 남자)으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