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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특수본, 21일 용산경찰서장·용산소방서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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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2. 11. 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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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용산경찰서장·최성범 소방서장, 업무상 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 조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피의자 신분 전환..공수처 통보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김현우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다음 주 이임재(53)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피의자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특수본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입건된 이 전 서장과 함께 최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대응 2단계 발령을 늦게 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과 더불어 이태원 일대 불법건축물 등 안전 위험 요소 점검·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최 서장의 범죄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참사 당일 현장에서 구호 업무를 지휘한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최 서장과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이 전 서장도 같은 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발생 50분 뒤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재난 및 안전관리 총책임자인 이상민(57) 행정안전부 장관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피의자로 입건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국가공무원노동조합소방청지부가 지난 14일 이 장관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이 장관의 직무유기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이어서 특수본이 본격 수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에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포함한 이 장관 고발사건을 공수처에 통보하기로 했다. 공수처는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수사 개시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특수본은 그 전까지 이 장관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수본은 전날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이태원역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으며, 이날은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비롯해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재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간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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