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재계, 사우디 실권자 ‘빈 살만’과 3년만의 회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117010009976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11. 17. 17: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akaoTalk_20221117_163503113_11
이재용 삼성 회장이 17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최지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이 만났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늦게 소공동 롯데호텔서 국내 대표기업 총수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국내 총수들과의 대대적 회동은 2019년 방문 한 지 3년만이다. 이날 왕세자와 인연이 깊은 이재용 회장은 만남을 위해 공판까지 빠졌다. 이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 CEO와 접견 후 곧바로 달려왔다.

초청 된 이들은 사우디 네옴시티 제반의 인프라 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인 회사의 총수들이다. 앞서 오전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양 국 정부와 기업은 네옴시티 건설 관련 사업을 포함해 25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전자·IT그룹 총수들은 '스마트싱스' 등 AI 기술력과 네트워크 시스템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사업 협력은 네옴시티 구축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신에너지에 촛점이 맞춰졌지만 네옴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도시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공정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수주로 인한 수익성을 떠나 첨단 기술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1
최태원 SK 회장이 17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최지현 기자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은 이날 철도망 구축과 수소트램에 대한 MOU를 체결했지만 이외에도 UAM을 비롯해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교통시스템 전반에 대한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로템과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까지 모두 수소 사업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이다.

이날 가장 먼저 롯데호텔로 들어선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한화시스템의 UAM 사업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데에도 한화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역할을 할 수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사우디 수소 생태계 전반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사우디와 주조·단조 공장 건설 추진 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KakaoTalk_20221117_165925020_09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17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소공동 롯데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최지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야심차게 추진 주인 수소 협력에 대해 의견을 타진 할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합작조선소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는 사우디에 2017년 합작조선소(IMI), 2020년 엔진 합작사 등을 각각 설립했다. 아람코가 2019년 현대오일뱅크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문화 컨텐츠 관련해 사우디와의 협력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CJ는 음악 뿐 아니라 영화산업에서도 세계 각지를 개척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6월 방한했을 때도 우리 정부와 재계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환영 오찬에는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회장 등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고, 저녁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재계 총수들과 별도의 깜짝 회동을 하기도 했다. 당시 두 나라 정부와 기업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에너지 분야에서 총 사업 규모가 83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르는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빈 살만은 최근 '만수르보다 10배 부자'라는 칭호를 얻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재산은 2조 달러(약 284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