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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늦게 소공동 롯데호텔서 국내 대표기업 총수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국내 총수들과의 대대적 회동은 2019년 방문 한 지 3년만이다. 이날 왕세자와 인연이 깊은 이재용 회장은 만남을 위해 공판까지 빠졌다. 이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 CEO와 접견 후 곧바로 달려왔다.
초청 된 이들은 사우디 네옴시티 제반의 인프라 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인 회사의 총수들이다. 앞서 오전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양 국 정부와 기업은 네옴시티 건설 관련 사업을 포함해 25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전자·IT그룹 총수들은 '스마트싱스' 등 AI 기술력과 네트워크 시스템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사업 협력은 네옴시티 구축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신에너지에 촛점이 맞춰졌지만 네옴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도시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공정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수주로 인한 수익성을 떠나 첨단 기술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주목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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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먼저 롯데호텔로 들어선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한화시스템의 UAM 사업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데에도 한화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역할을 할 수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사우디 수소 생태계 전반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사우디와 주조·단조 공장 건설 추진 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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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문화 컨텐츠 관련해 사우디와의 협력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CJ는 음악 뿐 아니라 영화산업에서도 세계 각지를 개척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6월 방한했을 때도 우리 정부와 재계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환영 오찬에는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회장 등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고, 저녁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재계 총수들과 별도의 깜짝 회동을 하기도 했다. 당시 두 나라 정부와 기업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에너지 분야에서 총 사업 규모가 83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르는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빈 살만은 최근 '만수르보다 10배 부자'라는 칭호를 얻으며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재산은 2조 달러(약 284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