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0원대 중반으로 안정적
국내 채권시장 등 자금경색 우려 커져…한은 '금융안정' 과제로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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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오는 24일 열릴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망대로라면 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하게 되는 셈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지난달 빅스텝 결정 근거가 됐던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지난달 말 14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이후 1300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 이후로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속도 조절 기대가 강화됐다"며 "원·달러 환율 또한 1300원대로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추가 빅스텝 인상으로 금융불안을 높이기보다는 0.25%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융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레고랜드 사태로 국내 단기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금통위원들이 베이비스텝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이유다. 지난달 빅스텝에 표를 던진 박기영·서영경 금통위원도 지난 11일 채권 시장 유동성 이슈를 지적했다. 박 위원은 "지금은 통화정책 결정에 금융안정도 고려해야한다"며 속도조절에 힘을 실었고, 서 위원은 "긴축의 폭과 속도는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도 관전포인트다. 금통위의 의사 결정이 한은의 경제 전망을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KDI(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 1.8%로 내다봤다. 한은이 내년 경제 전망치를 1%대로 제시하며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침체 국면을 예상한 만큼 금리 인상폭에도 영향을 줄 거란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달 빅 스텝 결정 당시에도 주상영·신성환 금통위원 2명이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들어 베이비 스텝에 표를 던지며 소수의견을 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GDP(국내총생산) 전망이 기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금통위에서의 메시지가 매파적이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