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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처 수출 총력체제… ‘3대 주력·전략시장’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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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1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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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미국·중국 3대 주력시장 대응
핵심광물 수입 다변화·美 IRA 집중
중동·중남미·EU 3대 전략시장 공략
네옴-유럽 원전·방산 수주전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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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무역적자가 400억 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에도 적자를 벗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전 부처 역량을 쏟아부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핵심은 시장별 특화 전략이다. 급변하는 정세에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3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 된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책을 내놨다. 역대급 무역적자를 이겨내기 위한 정부의 카드는 시장별 특화 전략이다. 아세안·미국·중국을 '3대 주력시장'으로, 중동·중남미·EU를 '3대 전략시장'으로 구분했고 권역별로 방향성을 달리해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발표에 따르면 아세안은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만하고 핵심광물과 원자재가 풍부, 거대 소비시장까지 두루 갖춰져 있다. 현재 베트남에 편중 돼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인도네시아와 태국까지 확장하는 게 과제다. 인니·필리핀·미얀마·말레이시아 등과는 첨단산업에 필수인 희토류·니켈 등의 핵심광물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58억달러규모 인니 수도이전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대규모 수주를 따낼 수 있게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세계 최대소비시장인 미국은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구비하고 있지만 자국 우선주의가 병존하고 있는 권역이다.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공급망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각종 통상현안에 대응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친환경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기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IRA로 인한 전기차 이슈, 미중 갈등에 따른 반도체 수출 통제 등 각종 통상현안이 우리 산업을 뒤흔들 수 있는 요소라 각 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능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 경제와 동조화 현상이 큰 중국은 우리가 원자재 수입을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국가다.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입체적 협력채널을 만들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꽉 막힌 대화는 고위급 협력 채널을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광둥·산둥·장쑤·허베이 등 주요 지방정부와의 협력교류회를 늘려가기로 했다. 특히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로 민간 교류 활성화도 지원키로 했다.

3대 전략시장인 중동은 막대한 오일머니를 활용한 협력과 에너지 인프라 비즈니스가 가능한 시장이다. 네옴시티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발주처와 관련 국가 고위 인사를 초청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면담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시장 중 하나인 중남미는 FTA와 각종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하는 게 핵심 과제다. 멕시코와 태평양동맹, 에코도르, 메르코수르 등 주요국과 신규 FTA를 체결하고 칠레와도 FTA 고도화에 나서 교역을 늘리기로 했다. 칠레·아르헨티나의 리튬, 브라질의 니켈, 멕시코의 무수불산 등 주요 자원부국과 배터리 등 핵심산업 광물 교류를 늘려야 한다.

EU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러시아 가스에 의존했던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독립을 원하고 있어 폴란드 등과의 원전 협력이 유망하다. 또 유럽 주요국이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각종 방산 수요가 늘고 있어 각종 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수주 기회를 잡기로 했다.

분야별로도 반도체 산업은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고, 팹리스기업을 집중 육성, 조단위 세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디스플레이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추진하고 인력 양성도 돕는다.

조선산업은 RG 추가발급 추진과 특례보증을 통해 수주애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근로시간 유연화와 외국인력 공급을 확대하며 인력문제도 풀기로 했다. 이차전지 산업은 핵심광물 확볼르 위한 수입선 다변화 및 비축 확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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