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자동차 등 주요 업종 피해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결과 파업 12일간 5개 해당 업종에서 출하차질 규모는 총 3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
이날 점검회의는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서 그간 출하차질에 국한 됐던 피해가 생산차질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산업계의 엄중한 위기 하에 개최됐다.
철강·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누적된 출하차질에 따른 공장 내외 적재공간의 부족으로 인해 일부 업체는 이르면 이번주 부터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 등 생산차질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기름이 동이 난 품절 주유소는 총 81개소로 집계 됐다. 전날 96개소 로 급증하던 추세가 감소로 반전된 셈이다. 휘발유 60개소, 경유 10개소, 휘발유·경유 11개소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개소, 경기 18개소, 강원 11개소, 대전 10개소, 충남 9개소, 충북 8개소, 인천·울산·경북서 각각 1개소다. 품절 주유소를 줄이기 위해 군용 차량까지 동원해 유류를 실어나르는 등 정부가 총력전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도 운송사 및 차주들의 운송복귀가 늘어나면서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대비 88%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정상화되는 조짐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산업별 피해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가경제 위기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업무개시명령이 즉각 발동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하지만 생산 물량을 쌓아놓을 곳이 없는 타이어업계는 휴업까지 고려 중이다. 현재 타이어업체들은 생산 후 출하하지 못한 타이어를 공장 내 물류창고에 따로 보관 중인데, 제품 부피가 커 적재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강과 석유화학업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창양 장관은 "국가 핵심산업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정유·철강·석유화학 분야의 피해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이전 이번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