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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주부터 파트별 릴레이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15일 삼성전자 전사와 MX(모바일), 16일 VD(영상디스플레이)와 DA(생활가전사업부), 22일 반도체(DS) 부문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삼성은 연말 정기 인사로 조직을 안정 속 변화에 맞춘 더 젊고 전문적 조직으로 바꾸는 새로운 용병술을 펼쳤고, 이제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사업부별 맞춤형 전략을 끈기 있게 추진해야 하는 상태다.
'삼성'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의 겨울은 혹독하다. 야심차게 달려든 4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대만의 TSMC가 56.1%로 점유율을 크게 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15.5%로 오히려 주춤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분기 대비 TSMC는 11.1% 성장했고 삼성은 오히려 -0.1% 역성장 했다.
삼성이 17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미국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TSMC는 두배에 가까운 총 300억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공약했다.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칩4 동맹'과 반도체지원법에 맞춰 반도체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소위 '실리콘 싸이클'이라 불리는 반도체 호황과 불황의 패턴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후발주자인 삼성이 3나노 공정에 의미 있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 판도가 서서히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강성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전문위원은 "첨단산업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는 반드시 호황 싸이클이 돌아온다"며 "선두주자인 TSMC의 성적에 너무 목매지 말고, 삼성이 기술력을 인정 받으면 자연스레 파이를 나눠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사업도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은 3분기 삼성전자 22.2%, 애플 17.6%에서 4분기에는 애플 24.6%, 삼성 20.2%로 역전 될 전망이다. 삼성이 당장 폴더블로, 애플이 발을 내딛지 못한 영역을 공략하고 있지만 전체 비중은 1~2%에 불과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퀄컴과 인텔 등과 소위 '반 애플' 동맹을 결성해 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사업 역시 업황도 녹록치 않다. 3고 위기 속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파트 중 하나다. 올해 TV시장 구매심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평가 속 삼성전자는 게임용 TV와 대화면 TV를 공략 대상으로 삼아 드라이브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판매 실적이 저조하지만 점유율은 견고하다"며 "업황이 돌아오면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