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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구원투수 ‘신한울 1호기’, 韓 27번째 원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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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12. 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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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착공 12년만에 가동 들어가
연 140만톤 규모 값비싼 LNG 수입 대체효과
韓 누적 무역적자 425억달러, 적자 줄여줄까
(22.12.14)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식01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부지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번째)을 비롯해 국회·정부·지자체·한국수력원자력·지역주민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2010년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에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값비싼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전으로 일부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역대 최악의 무역적자를 줄여 나갈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고목리 신한울 1호기 부지에서 지역 주민과 국내외 원전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신한울 1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2010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가동을 시작하는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 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전이며,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 적용된 발전소다. 60년 수명의 1400MW급 규모다.

가동에 들어간 건 지난 7일부터다. 이미 경상북도 전력 소비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해 내고 있다. 블랙아웃을 야기하는 동계수급기간 전력예비율을 1.6%포인트 높여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 할 전망이다.

중요한 건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하면 향후 최대 연간 140만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할 것으로 봤다. 에너지 연료의 약 93%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여건상 에너지 수입 감소는 곧바로 무역적자 개선 효과로 나타날 것이란 게 정부 관측이다. 같은 1400MW 규모의 신한울 2호기는 1년 후 쯤 가동 예정에 있다.

올 들어 우리나라 가스·원유·석탄 등 에너지 수입은 총 1740억9000만 달러(한화 약 225조6554억원)에 달한다. 주로 발전용도로 쓰이는 가스와 석탄만 추려도 765억4000만달러 규모다. 11월까지 우리나라 누적 무역적자가 총 425억8000만 달러 수준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에너지 수입만 줄여도 무역수지를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해 우리나라 우라늄 수입액은 7억4400만 달러로 전체 에너지 수입액의 0.5%에 불과했는데, 국내에서 생산된 에너지 전체 5565만TOE(석유환산톤) 가운데 원전이 만들어 낸 에너지는 3365만7000TOE로 60.5%였다. 에너지수입액 0.5% 어치의 우라늄이 국내 전체 60% 이상의 전기를 만들어 낸 셈이다.

정부가 절전 캠페인을 벌이고 에너지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에 보조금까지 쥐어주며 전기를 어떻게든 아끼려 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폭등한 에너지의 수입 자체를 줄여 무역수지 적자를 벗어나야 한다는 수출입 전략에 기반한다.

원전업계는 간만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년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는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해 내년 중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는 등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한 건설 재개를 추진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신한울 3·4호기 건설 일감은 내년 상반기 쏟아진다"면서 "설비투자와 발전기자재 등 가동원전 일감과 수출 일감을 합하면 내년에만 총 2조원 이상의 일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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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2호기.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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