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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號 첫 인사…‘전략재무·영업통’ CEO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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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12.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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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인사 키워드 '위기관리와 영업 전문가'
은행장에 재무통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내정
증권·카드엔 각각 강성묵 사장과 이호성 부행장 내정
이달 말 예정된 부회장 인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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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첫 인사에서 '변화'를 택했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 증권, 카드 수장을 모두 전격 교체했다. 인사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와 영업'이다.

하나은행장에 '전략·재무통'인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위기관리에 능한 인물을 선임해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하나증권과 하나카드엔 각각 강성묵 하나대체자산운용 사장과 이호성 하나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두 내정자 모두 '영업통'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영업 기반을 확대해 비(非)은행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함 회장의 의지란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이달 말 예정된 하나금융 부회장 인사다. 연임이 불발된 박성호 현 하나은행장이 부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 증권 사장직을 떼게 된 이은형 부회장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 부회장 자리는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임추위를 통해 선임되는 미등기임원직인 만큼, 함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함 회장의 승진으로 기존 부회장 3인 체제에서 이은형 부회장 1인 체제로 축소돼온 만큼 박 행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 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3개 주요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을 마무리지었다.

◇하나은행장에 '전략재무통'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내정
이승열 하나은행 내정자는 외환은행 출신이자 '전략·재무 전문가'로 그룹 CFO(그룹재무총괄), 은행 부행장, 그룹 인사총괄 등 굵직한 자리를 거쳤다. 함 회장과의 인연은 2016년 KEB하나은행이 통합 출범한 후 경영기획부장을 맡으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온화하고 겸손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임추위에서도 좋은 평을 얻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략과 재무 쪽에 강하다는 면에서 임추위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며 "직원들과 화합하고 협력하는 성품으로 리더십 측면에서는 최상이라는 평"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한다. 하나은행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243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대출 규모 감소로 이자 수익이 올해보다 줄어들면서 은행권 실적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기 관리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

◇하나증권과 하나카드엔 '영업통' 강성묵 사장과 이호성 부행장 내정
강성묵·이호성 내정자의 공통점은 다양한 영업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강 내정자는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 중앙영업그룹장을 담당하면서 리테일·기업영업 부문을 이끌었다. 이 내정자는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을 거쳐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재임중이다. 그룹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해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달 말 예정된 그룹 부회장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인트는 두 가지다. 박성호 행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와 하나증권 사장을 겸임한 이은형 부회장의 연임 여부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 함 회장이 취임하면서 이 부회장 1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 행장의 경우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행장이 부회장직에 오르면 행장직 경험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사업을 함 회장과 함께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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