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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크메르타임스는 여당인 캄보디아인민당(CPP)의 차기 총리 후보인 훈마넷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타나 삼랭시를 비웃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훈센 총리는 최근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EU(유럽연합) 정상회의 참석 후 프랑스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프랑스와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주최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회참석 일정 등을 소화하고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만찬을 즐겼다. 당시 훈센 총리의 방문에 맞춰 CNRP 지지자들이 프랑스에서 방문 항위 시위를 벌일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삼랭시가 직접 시위를 이끌지 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랭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훈센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아세안 의장국 직함을 사용했다. 훈센은 11월 이후 아세안 의장국 수장이 아니지만 (대접을 받기 위해) 계속 의장국 수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훈센 총리에게 속아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코위 대통령은 훈센에게 자신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하지도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훈센 총리의 장남이자 후계자로 유력한 훈마넷 캄보디아 왕립군 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랭시의 이같은 발언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는 "삼랭시는 자신이 프랑스 대통령·EU와 아세안 정상들보다 아세안 의장국 임기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그의 메시지를 몇 번이나 읽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고 외국인들이 읽도록 크메르어와 외국어로 공개적으로 게시한다는 사실이 여전히 놀랍다"고 밝혔다.
훈마넷 사령관은 "바보들만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발끈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정부도 아세안 의장국 임기는 1월 1일에 시작해 같은 해 12월 31일에 끝나는 만큼 훈센 총리가 여전히 아세안 의장국의 수장이고 유럽·프랑스 방문 자격에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삼랭시는 지난 2012년 켐 소카와 함께 CNRP를 창당해 한때 4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CPP를 바짝 좇았던 최대 라이벌이다. 하지만 2018년 총선을 앞둔 2017년 CNRP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국가전복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해산 판결을 받고 자신도 반역죄 혐의를 받게 되자 프랑스로 피신해 망명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