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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중등학교서 한국어 교육…양국 교원 모여 발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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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12.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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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국교육원 '베트남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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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 세미나'에 참가한 한국어 교원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대학 때 배운 한국어가 내 인생을 바꿔놨다. 이제 베트남에서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데 한국어 교육이 잘 이뤄져서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 21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 모인 베트남인 한국어교원들은 "한국어를 배우길 참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수 년 전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이들은 이제 베트남의 제1외국어로 채택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21일 베트남 하노이 한국교육원은 베트남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발전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원광석 하노이 한국교육원 원장·이홍석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행정안전관·최재진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하노이 소장과 베트남교육훈련부 응우옌 또 쭝 국가외국어프로젝트단 부단장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어 교육 실태와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에 파견된 한국인 한국어 교원과 교육 현장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베트남인 한국어 교원 40여 명도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댔다.

원광석 하노이 한국교육원 원장은 "현재 베트남에서는 60여 개 초·중등학교에서 1만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며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초중등학교의 한국어 교육은 여전히 초기 단계다. 한국어 교육의 현 주소와 향후 발전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것이 오늘 세미나의 취지"라고 말했다.

또 쭝 국가외국어프로젝트단 부단장도 "최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정상이 만나 두 나라의 관계를 최고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발전시키며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 사례와 경험을 나누며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의 발전과 교원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초중등 한국어교육 활성화 방안 △베트남 내 한국어교육 사례 △베트남 내 일본어 교육 사례 △태국 내 한국어 교육 사례 △맞춤형 교과서 개발 사례가 논의됐다.

하노이 지역 초·중등학교의 한국어 교육 실태를 조사한 이계선 탕롱대학교 한국어과 교수는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초·중등 학생들 위한 교재·교수법이 부족하다"며 "표준 한국어 교재·한국어 상급학교 교육 연계·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수법과 한국 문화체험·말하기 등 한국어 학습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으로 파견된 한국인 한국어교원과 베트남 하이퐁 마리퀴리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도 교육현장 일선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어 교육의 현주소와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베트남에서 한국어보다 먼저 교육이 시작된 일본어 교육 현황과, 한국보다 약 10년 먼저 한국어 교육이 이뤄진 태국의 사례도 소개됐다. 원 원장은 "향후 베트남 내 한국어 교육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일본어 교육과 태국 내 한국어교육 현황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투이 즈엉 베트남 국립외대 한국어·한국문화학부 부학장은 베트남 맞춤형 한국어 교재 개발 현황과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소개했다. 즈엉 부학장은 "지난 1일 기준 제1외국어(4~6학년)·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12학년)는 교과서와 익힘책 집필이 완성됐고 지침서는 집필 중이다. 감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제1외국어로서의 7~12학년 교재도 개발될 예정이고 디지털 교재 등 각종 부교재·부대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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