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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다시 연 중국, 몰려들 관광객에 희비 교차하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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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12.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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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최대 500만명까지 中관광객 몰릴 것" 기대감
일각선 '코로나19 재확산, 의료시스템 과부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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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발 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태국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의 모습./사진=방콕 정리나 특파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방침에 따라 태국 관광업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내년 1월 8일부터 거국적인 코로나19 감염 예방조치 완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명칭에서 '폐렴'을 삭제하고, A급(甲) 감염병에서 B급(乙) 감염병으로 낮췄다. 또 외국발 입국자 시설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며 국경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28일 중국의 국경이 다시 열리고 당장 내년 초 춘절 연휴가 다가오며 태국 관광업계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타삭 수파손 태국 관광청(TAT) 청장은 "중국의 재개방으로 TAT는 2023년 외국인 입국 목표를 2000만명에서 2500만명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3년 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1월 말 춘절 연휴 때 태국으로 몰려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춘절 연휴 기간 동안 50만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고 내년 한 해 300만~500만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찾을 것이라 내다봤다.

유타삭 청장은 중국 당국의 국경 재개방 발표 15분만에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서 국제선 항공 검색이 7배 증가했고 일본과 한국에 이어 태국이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국경 정책에 대한 주요 변화로 인한 (태국의) 준비·상황 평가 등 재조정을 위해 TAT와 민간부문이 28일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광객들이 태국을 찾게 될 경우 코로나19 확산과 의료시스템이 과부화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유타삭 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중국인이 태국을 여행하러 돌아오느냐가 아니라, 태국이 코로나19 재유행을 피하도록 하면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 강조했다.

업계의 '큰 손'인 중국 관광객들이 돌아오면 태국의 관광 산업도 다시 부흥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았던 숙박·항공은 물론 요식·여행업계에는 희소식이다.

태국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중국 관광객이 돌아온다면 소비도 다시 활기를 띌 것이고 고용도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과 서양 관광객들이 돌아오며 다시금 활기를 띄긴 했지만 아무래도 인바운드 여행에서 25%를 차지했던 중국인들이 돌아온다는 것은 확실히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춘절 연휴는 기존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제한돼 있던 항공편과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종사자들이 다른 업계로 이직하며 발생한 숙박·여행 업계 부문의 인력 부족이 장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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