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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된 베트남 부총리 2명 뒤 이은 후임 부총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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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01.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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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2명 해임한 베트남, 5일 임시국회에서 후임 부총리 2명 임명
쩐 홍 하 환경부 장관, 쩐 르우 꽝 하이퐁시 당서기장 부총리로
Tran Luu Quang va Tran Hong Ha
5일 새롭게 임명된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왼쪽)와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사진=베트남정부공보
베트남이 4명의 부총리 중 2명의 부총리를 면직하고 신임 부총리를 임명했다. 후임 부총리에는 쩐 홍 하 자원환경부 장관과 쩐 르우 꽝 하이퐁시 당서기가 임명됐다.

5일 베트남 국회는 임시국회를 열고 팜 빈 민 부총리와 부 득 담 부총리의 해임안을 승인했다. 이후 팜 민 찐 총리가 이들을 대신해 하 장관과 꽝 서기장을 후임 부총리로 하는 임명안을 제출했고 표결에 부쳤다. 임명안은 전체 국회의원의 약 99%인 481명이 출석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 신임 부총리와 꽝 신임 부총리는 기존의 부총리인 레 반 타인·레 민 카이 부총리와 함께 2026년까지 찐 총리를 보좌해 행정부를 이끌게 된다.

하 신임 부총리는 베트남 정계에서 기반이 두터운 하띤성 계파로 분류된다. 소련 유학파 출신으로 광산·지질학 대학 총장, 주러시아 베트남 대사관 참사관부터 국회의원까지 거친 '인민교수'이자 정치가인 아버지를 둔 하 부총리는 아버지의 업을 이어받았다. 하 부총리도 소련 유학파 출신으로 광업 과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자원환경부에서 근무한 후 남부 바리아-붕따우 지방을 거쳐 당과 정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은 그는 2010~2016년 두 번째 자원환경부 차관 임기를 마친 후 장관을 맡았다. 그는 앞서 민 부총리와 담 부총리가 물러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올 당시 후임 부총리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 부총리는 대중과 정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만 꽝 부총리는 일반적인 고위급 정치인들과는 달리 비교적 베일에 쌓여 있다. 부모나 출생지에 대한 정보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수도 하노이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의 경력을 동남부 지방인 떠이닌성(省)에서 쌓았다. 떠이닌성 기획투자국과 떠이닌성 짱방현 인민위원회·당위원회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후 2019년 호치민시 상임 부서기장과 2021년 하이퐁시 당서기장을 역임했다. 베트남 정계 관계자는 5일 아시아투데이에 "남부에서 경력을 쌓고 북부와 중앙으로 올라오는 경우는 흔치 않은 특별한 이력"이라며 "이런 경우는 벤쩨성 출신의 전임 국회의장인 응우옌 티 낌 응언에 이어 두번째"라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은 공산당의 가장 강력한 의사결정기구이자 '권력의 정점'으로 꼽히는 정치국에서 민 부총리를 해임하고 중앙당위원회에서도 민 부총리와 담 부총리를 해임했다. 당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이뤄진 교민 긴급귀환(구조비행)과 비엣아사(社)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게이트 등에 연관된 부패청산의 일환으로 인한 조치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들에 대한 체포나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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