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잠정실적 655억… 91%↓
삼성, CES 주제 ‘초연결’… 밀고간다
LG, 전장사업 엑셀레이터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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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불황에도 인재·기술 투자 안 아낀다… '초연결' 뚝심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도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인류가 더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할 '초연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부회장은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세계최대 IT 전시회 'CES 2023' 계기로 마련됐다.
간담회 현장의 공기는 무거웠다. 바로 전날인 5일 전년동기 대비 69% 쪼그라든 4분기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의 부진한 실적표를 배달 받았기 때문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아래로 내려간 건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올해 1분기를 지나봐야 알겠지만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 장기화·국제정세 불안 및 공급망 리스크·기후변화까지 각종 위기들이 중첩되며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복합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삼성이 위기를 극복해온 것은 항상 본질에 집중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이 강조한 해법은 역시 이재용 삼성 회장이 누차 강조해 온 대목에 있다. 한 부회장은 "삼성은 기술 회사이고 사업의 근간은 고객"이라고 했다. 기술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게 기념 방침이다.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회장님이 항상 얘기하는 게 우수인재 확보"라며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도 계속 강조하셔서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은 올해 TV를 비롯한 스크린 사업에 중요한 도전적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초대형 제품을 비롯해 소비자 취향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생활가전사업에 대해선 "지난해 전 세계 가전시장은 34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TV시장 3배가 넘는 규모로, 가전사업이 생활 DX부문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키울 것"이라고 했다.
올해에도 비스포크 가전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지속가능성·연결성 3개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했고 '에너지 초격차' 제품을 선보이겠다고도 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MX사업부에 대해선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간의 연결 경험을 고도화 하고 삼성페이 등 주력 서비스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 부회장은 분리 돼 있던 스마트폰사업부(IM)와 가전사업부(CE)를 통합한 DX부문장을 맡은지 1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자신이 '초연결'을 위한 통합과 포용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제품들을 서로 연결시켜야 하는데 TV와 생활가전과 모바일이 서로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앞서 갔다"면서 "이런 부분을 하나로 묶어 모바일을 중심으로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모바일이 없다면 스크린, 아니라면 냉장고 등으로 경험을 연결시키고자 했다"고 했다. 그는 "결국 고객이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다 연결이 돼 편리하고 새로운 가치를 받도록 하는게 궁극적 목표"라고 전했다.
초연결 관련해서 "모든 사람이 연결할 때 불편하기 때문에 이를 기술로서 풀고자 한다. 소비자들이 쓰기에 더 편한 게 우리 제품의 차별화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는 초연결을 통한 비즈니스 계획은 없다"면서 "단지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새로운 삶을 누리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삼성의 이번 CES 주제는 초연결 경험이다. 궁극적으로 삼성이 가고자 하는 가장 큰 틀을 설명하는 데 이번 CES에서 가장 큰 약 1000평 규모의 부스를 다 소모했다.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신제품 전시가 없었던 CES 삼성 부스를 보고 실망 했다면 저희 의도대로 된 것 같다"며 "신제품은 잘 숨겨두고 고객이 원하는 연결 기반 새로운 경험을 표현하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애플에 비해 TV 가전 등 홈 제품이 있어 삼성이 줄 수 있는 혜택이 무궁무진하다고도 했다.
이 사장은 또 "초연결은 연결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단 연결이 기본이될 때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애플이 강력한건 그들의 생태계가 연결됐고 그 연결을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게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수합병 관련해선 "이제 코로나도 어느정도 풀려가는 것 같고, 또다시 일상회보을 위한 노력들이 비춰지는 걸 봐서는 (M&A 관련) 좋은 소식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보안 문제로 자세히는 말하지 못하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부양책에 대해선 "삼성전자만 떨어졌다고 하면 원인이나 대책이 있겠지만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손실을 봤다"며 "인수합병을 하거나 뭘 해야 주가가 올라간다는 제안이 오긴 하지만, 주가 부양은 삼성만 잘해서 올라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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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올라섰고 이제 엑셀레이터 밟을 일만 남았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0분의 1로 쪼그라든 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해법 중 하나로 지난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진 '전장' 사업을 꼽았다. 10년간 투자했고 이제 수주잔고가 80조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는 설명과 함께다.
현지시각 6일 조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LG전자는 전년동기대비 91% 급감한 655억원의 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악화와 원자잿값·물류비 급등과 같은 외부요인이 배경이라는 게 LG측 설명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 조 사장은 긍정적 시그널이 많다고 봤다. 조 사장은 "일단 외부요인에선 비용적인 측면에서 올 1분기 들어 크게 늘었던 물류비가 상당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1분기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조 사장은 또 "전장사업이 10년만에 턴어라운드 했고 고속도로 올라갔으니 엑셀 밝을 일만 남았다"고 했다. 아직 잠정이지만 지난해 연간 흑자를 예측하고 있고 올해 역시 10조원 이상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잔고는 8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조 사장은 애플카와의 협력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애플을 떠나서 다른 어떤 차량 OEM하고도 가능성 있으면 협력할 수 있을 정도의 포트폴리오 갖고 있다"고 했다.
TV사업 부진에 대해선 수요가 줄어드는게 가장 큰 문제로 봤다. 패널이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데 물류비와 금융비용, 반도체·메탈 등 주요 소재는 가격이 오르는데 오히려 판매단가는 떨어진 게 수익성 악화 이유로 봤다. 다만 지난해 4분기부터 조금씩 그런게 안정화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널업체들이 감산을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시각이다.
조 사장은 "가전은 수요가 급감했지만 프리미엄에선 쉐어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특히 TV는 디바이스에서 플랫폼으로 변화 중인데 광고 컨텐츠가 지난해 10배 성장하고 있어 굉장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했다.
생활가전시장에서의 월풀과의 경쟁에 대해선 "지난해 3분기까지 결과에선 매출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었고 4분기도 아마 격차를 더 벌리고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며 "내년에도 매출로보면 갭이 좁혀지진 않을 것 같고 지속적으로 우위 달서할 수 있게 프리미엄 제품 보강에 나서겠다'고 했다.
조 사장은 특히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대해선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부분"이라며 "LG는 리스케일링이라는 화두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내부 하드웨어 엔지니어 중 지원자를 받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변화시키고 있고, 수백명이 지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