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임기 8년 제한 논란 걸렸지만 헌재 판결로 살아남아
2년짜리 반쪽·시한부 임기에도 "2년 더 집권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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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쁘라윳 총리는 현 여당인 빨랑쁘라차랏당(PPRP)에서 탈당하고 루엄타이쌍찻당(UTN)에 공식 입당했다. 그는 이날 저녁 퀸시리킷컨 국립 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에게 "내가 권력이나 혜택을 원해서가 아니라 태국이 계속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온 것"이라 말했다. 그는 "UTN 입당에 대해 수 개월 고민했고 이런 고민이 토지·생활비 상승·부정부패와 같은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이던 2014년 5월 쿠데타를 일으켜 같은 해 8월 총리직에 올랐다. 이후 2019년 총선을 통해 집권을 연장했으나 최장 8년인 총리 임기와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쁘라윳 총리가 2025년 4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오는 5월 총선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로 선출되더라도 중간에 물러나야 하는 2년짜리 반쪽·시한부 임기지만 그는 총리직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단 의사를 내비쳤다.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쁘라윳 총리가 당을 옮길 것이란 관측은 꾸준히 나왔다. 지난해 3월 창당해 쁘라윳 총리의 측근들이 대거포진한 UTN은 사실상 그의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포석으로 여겨졌다. PPRP 안에서는 쁘라윳 총리의 반쪽자리 임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의 군(軍) 선배·쿠데타 동료이자 차기 총리 후보로도 유력한 당대표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와의 불화설도 일고 있다.
쁘라윳 총리와 쁘라윗 부총리는 서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보수진영에서도 아직 새 총리 후보를 내놓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될 가능성도 있다. 쁘라윳 총리가 신당으로 자리를 옮겨 총리 도전을 공식화한 만큼 총선을 앞두고 정계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PPRP 당이 차기 총선에서 현재 의석보다는 적은 의석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제1야당인 프아타이당 소속이자 2014년 쁘라윳 총리의 쿠데타로 물러난 탁신 친나랏 전(前) 총리의 딸인 패통탄 친나랏이 1위를, 쁘라윳 총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프아타이당이 하원의원 500명을 뽑는 차기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총리 선출에는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참여하는 만큼 압승을 거두지 않는 한 군부가 지지하는 후보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