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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 숨통”…주담대 금리 7% 초반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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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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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코픽스 0.05%포인트 하락
금융당국 '대출금리 인상 자제령' 영향
채권시장 안정에 은행채 금리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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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 초중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출금리가 치솟자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은행 대출·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유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당분간 대출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제동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기존 은행채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0.05%포인트 하락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월 기준 신규 코픽스(4.34%)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을 비롯해 은행채 등 수신금리를 반영해 오르내린다.

은행들도 17일부터 일제히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소폭 내린다. 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5.78%~7.48%에서 5.73%~7.43%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은행도 17일부터 0.05%포인트 내린 5.98~7.08%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6.41~7.41%에서 6.36~7.36%로 내렸다.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령' 영향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배경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상대로 대출금리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예금 유치 경쟁을 자제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금금리가 인하되면 조달비용이 줄면서 대출금리도 하락한다. 지난해 예금 유치 경쟁으로 최고 5%를 웃돌았던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50%로 인상하면서 영끌족의 대출 상환 부담 우려가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권의 자금 조달비용도 늘어나, 대출금리도 올라간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은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자이익으로 어느 정도 (자본에 대한) 여력이 생겼다"며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가계·기업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픽스 구성요소 중 하나인 은행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일 4.786%였던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4.145%로 0.641%포인트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채 시장 안정화, 예금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줄어 들었다"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금융당국 금리 인상 자제령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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