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 역량, 합격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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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입시전문가들은 내신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등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 높은 만큼 올해 대입의 주요 변화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와 학생부 평가 항목 축소 :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된다.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또 전년도까지 서류평가 항목이던 동아리 활동, 개인봉사활동 실적, 수상경력 등이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내신 성적과 세특, 교내 활동(창의적 체험활동)의 영향력이 커진 셈이다.
한편,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전공별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지정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와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한다. 해당 전공 지원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과목 선택 및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수시/정시 선발 격차 발생 : 2024학년도 수시/정시 총 선발인원은 34만4296명으로 전년도보다 4828명 감소했다. 수도권의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전체 선발인원의 64.4%로 2023학년도의 64.7%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88.1%로 2023학년도(86.1%)에 비해 증가했다. 이 같은 비율 격차 원인 중 하나는 학령인구의 감소 영향이다. 2024학년도에는 전국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7.6%(3만2847명) 감소해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떨어져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선발 비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일부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 완화 : 2024학년도에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홍익대가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지역균형전형은 일부 대학에서 학교장 추천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큰 폭으로 확대했다.
△ 논술전형 실시 대학 38개로 소폭 확대 : 2024학년도에는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36개에서 38개로 증가한다. 올해 논술을 100% 반영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70→100%), 이화여대(70→100%)가 추가돼 △건국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등 10개 대학이다.
△ 고려대, 교과성적 반영한 정시 전형 신설…서울대, 과탐 'Ⅰ+Ⅰ'조합 허용 등 변화 : 2023학년도부터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평가를 실시한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도 올해 정시에서 교과성적을 도입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한다. 고려대는 올해 정시에서 '수능 100%'의 일반전형과 '수능 80%+학생부교과 20%'의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Ⅱ(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의 필수 응시 제한을 폐지한다.
이투스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내신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의 중요성이 커지는만큼 수험생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부 관리와 수업 중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주요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과 합격선 상승의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