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중
현대차, 전기차 마케팅 전세계로 확대
LG, 올레드 주력… 전장 도약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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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다보스포럼 이후에도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스위스에는 존슨앤존슨·바이엘·로슈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생명과학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재계의 새 먹거리인 바이오 또는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협력과 비즈니스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은 연내 'EX1'이라는 이름의 시니어 헬스케어 로봇을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은 올 들어 쉴새 없이 몰아친 약 3주간의 해외 행보로, 경영 피치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삼성전자는 내달 2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S23 시리즈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애플과 첨예하게 다툴 하이엔드급 모델의 출시라, 전자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메라가 어떻게 달라졌는 지, 퀄컴의 새 AP '스냅드래곤8 2세대'로 성능이 얼마나 개선 됐는 지 관심사다.
SK는 연내 총 120조원 규모로 지어지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자체간 갈등으로 착공이 4년가량 미뤄졌지만 정부가 총력전을 벌여 극적인 화합을 이끌어낸 상태다. 반도체업황은 감산이 필요한 불황이지만 실리콘 사이클상 불황에도 투자해야 호황에 과실을 누릴 수 있다는 노하우가 반영됐다.
SK의 또다른 핵심 먹거리는 바이오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SK 바이오나이트'를 열어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SK바이오팜 등 바이오 계열사들은 위탁개발생산(CDMO) 신약이 2개의 핵심 바이오 분야에서 이르면 올해부터 매출 성장을 동반한 도약이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철저한 미국 현지화 전략이 안정화 된 데 따른 기대라고 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6 등 E-GMP 기반 전기차에 대한 마케팅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을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하는 게 과제다. 유럽시장에서도 역대급 점유율을 보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전기차 생신시설을 건설 중이다. 중국의 무리한 자국산업보호주의에 견디지 못해 생산설비를 신시장에 짓기로 하면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공장 구축에 들어가는 등 협업 중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인니 거점을 통해 인도 등 아세안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는 글로벌 소비 절벽이 가져 온 주력산업 TV 등 가전제품 판매 부진 속에서 해법을 찾느라 분주하다. 주력산업의 키워드는 '올레드(OLED)'다. 적자에 빠진 LG디스플레이의 사업구조를 LCD에서 올레드로 유연하게 전환하고 TV시장의 대세를 '올레드'로 밀어부쳐야 한다.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를 빠르게 선점해야 하지만 옥석을 가려 리스크도 피해야 한다. 효자로 거듭나고 있는 전장사업은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로 진입해야 한다. LG가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주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최대한 끌어모아야 하는 일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초 재계가 바쁘게 글로벌 이벤트를 챙기며 생각을 정리해 왔을 것"이라며 "설날 연휴 이후부턴 각 그룹들이 닻을 올리고 투자와 액션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