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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아세안은 올해 COC를 마무리하기 위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가능한 빨리 COC 협상을 끝내자는 회원국들의 의지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지난 2002년 중국과 일부 회원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해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제정했다. 이후 양측은 해당 내용을 구체화하고 구속력 있는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COC 초안 작성을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아세안이 COC 협상에 애를 먹고 있는 이유는 일부 회원국 간 입장 차이 때문이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분쟁 당사자가 아니고 중국의 지원 등 대(對)중 관계가 더욱 중요한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태국은 강경한 공동대응에 대해 주저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COC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으로, 다음달 첫 협상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수리오디푸로 인니 외교부 아세안협력국장은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이 COC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모두가 실행 가능하고 국제법에 부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것"이라 밝혔다.
중국은 전날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에 쉬리핑(許利平) 중국사회과학원 동남아연구센터 소장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아세안의 이같은 움직임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쉬리핑 소장은 "아세안은 중국과 대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지역 문제는 항상 지역 국가들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은 의심의 여지 없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심화시킬 것"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