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9개월 연속 하락세
가격 줄인상, 소비자 부담 높아져"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오는 15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주요 메뉴의 판매가격을 평균 4.8% 상향 조정한다. 대상은 '노브랜드 버거'의 전체 메뉴 31종 가운데 23종이다.
대표 메뉴인 'NBB 오리지널 세트'의 가격은 5200원에서 5400원으로, 'NBB 시그니처 세트'는 5900원에서 6300원으로 인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브랜드 파트너)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판매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릴드 불고기 세트'의 가격은 4000원대(4800원)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린 샐러드', '인절미 치즈볼', '상하이 핑거포크' 등 사이드 메뉴 8종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맥도날드도 오는 16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되며,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약 5.4%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각 300원씩,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6700원에서 100원 올라 6800원으로 조정됐다. 탄산음료와 커피는 종류에 따라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이번 가격 조정 후에도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기존 버거 세트 메뉴를 5000원대에 제공하며 '해피 스낵'도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공식 앱을 통해 시간대별 최대 4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맘스터치도 가맹점주 등과 협의해 다음달부터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2월과 8월 가격을 각각 인상한 바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인건비와 원재룟값 등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점주들의 니즈가 있었다"며 "점주들과 협의해 3월에는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도 이달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올랐다. KFC도 지난 7일부터 버거·치킨 제품 판매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KFC는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가격을 올렸다.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았던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계속된 가격 조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식음료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졌는데 새해들어서도 이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식량가격은 지난 12월까지 연속 9개월 동안 하락했고 환율 역시 지난 연말 1200원대로 떨어져 기업들이 주장하는 가격 인상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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