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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급감…대출 금리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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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2. 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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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대출규제가 맞물리면서 저신용자들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카드론마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대출 규제로 인해 카드론을 줄여가고 있는데 이자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금리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실이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7개 전업카드사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인 신용평점 700점 (KCB 기준 ) 이하 저신용자 대상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2021년 1분기 3조 4814억원에서 2022년 4분기 기준 1조 9749억원으로 43%가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1년 1분기 3조 4814억원에서 2021년 4분기 2조 3040억원까지 꾸준하게 감소하던 카드론은 2022년 1분기 3조 45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다시 2022년 4분기 1조 9749억원으로 매 분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이자율은 2021년 15%대에서 2022년 16%대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카드사별로 감소폭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카드의 경우 2022년 2분기 2000억원 수준이었던 신규취급액이 4분기에는 500억원 수준으로 73% 가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평균 이자율은 16.1% 에서 19% 로 무려 3% 증가했다. 반면 하나카드의 경우 2022년 2분기 기준 1902 억원에서 4 분기 1713억원으로 약 10%가량 감소한데 그쳤으며, 롯데와 현대카드의 경우 4000억원 대 수준이던 신규취급액이 900억원대 수준으로 약 77% 씩 감소하면서 카드사들 중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평균이자율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

카드사들이 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를 축소하는 데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카드사들의 조달금리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DSR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카드론 이용자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카드사들은 카드론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출 규모를 줄여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최 의원은 "사실상 최후 보루인 카드론 대출마저 막히면 저신용자들은 리볼빙이나 현금서비스 등 더 가혹한 조건으로라도 당장 사용 가능한 상품을 찾게 되며, 최악의 경우 불법 사금융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며 "저신용자 대상 대출규제를 완화할 수 없다면 카드론 금리의 조정이라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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