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02명, 중학 154명 등, 60~80대가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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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차별 등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받고 오는 15일 졸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22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한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생활문해 능력을 갖추게 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해 제2의 교육기회를 가지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초등 학력을 인정받는 손수연씨는 올해 70세로 대다수의 문해 학습자가 그렇듯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부모님과 동생까지 모두 잃고 본인도 암 판정을 받아 수술과 투병 생활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픈 와중에도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게 됐다. 손씨는 2022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글아름상(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씨처럼 올해 56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이 초등 402명, 중학 154명 등 총 556명으로 학력인정서를 받는다. 졸업장을 받는 이수자 가운데 초등은 60대 31%, 70~80대 62% 등 60~80대의 장·노년층이 93%이다.
특히 졸업생 가운데 올해 91세인 김영자씨(1931년생)는 최고령 만학도로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으로 모범적인 학습태도를 보여 졸업장과 함께 우수학습자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현재 서울시내 1776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올해 70개 기관(초등 52개, 중학 18개)을 설치·지정하여, 100세 시대 성인학습자의 계속교육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도에는 문해교육 참여에 대한 성취감 고취와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하여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모두가 참여하는 졸업식을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 바비엥2 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졸업식은 코로나 감염취약 계층인 고령층의 안전한 방역 관리를 위해 규모를 축소해 대면으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