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달금리 안정화로 현금서비스 금리 합리적으로 인하"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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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은 전날인 16일 8개 전업카드사 전략부문 임원들을 불러 '카드사 유동성 정상화 및 리스크 관리'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올 초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안정화되면서 비용이 줄었으니 취약차주를 위해 단기카드대출과 리볼빙 등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원래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높긴 했지만, 카드채 포함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비용을 반영하면서 더 높아진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는 조달금리가 안정화됐으니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서비스 등에 대한 금리를 합리적으로 잘 운영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조만간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인하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가 19.43%, 국민카드가 18.45%, 삼성카드가 17.96%, 롯데카드가 17.80%, 신한카드가 17.70%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법정 최고 금리는 20%다.
카드사들은 금감원의 요청에 취약차주를 위한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됐지만 앞으로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기대출인 카드론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에 들어가면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개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총 52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카드론보다 이자가 3~4%높은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와 건전성 등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