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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감원, 주요 카드사 소집… “과도한 대출금리 인하”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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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2.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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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감독국 주재 '리스크관리'회의 개최
금감원 "조달금리 안정화로 현금서비스 금리 합리적으로 인하"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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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제공 =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주요 카드사들을 소집해 현금서비스 등 과도한 대출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달비용 상승으로 일부 카드사들이 단기카드대출서비스 금리를 법정 최고 수준까지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카드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취약차주가 대상인만큼 금감원은 선제적으로 이들에 대한 금리를 인하해 취약계층을 챙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은 전날인 16일 8개 전업카드사 전략부문 임원들을 불러 '카드사 유동성 정상화 및 리스크 관리'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올 초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안정화되면서 비용이 줄었으니 취약차주를 위해 단기카드대출과 리볼빙 등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원래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높긴 했지만, 카드채 포함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비용을 반영하면서 더 높아진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는 조달금리가 안정화됐으니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서비스 등에 대한 금리를 합리적으로 잘 운영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조만간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인하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가 19.43%, 국민카드가 18.45%, 삼성카드가 17.96%, 롯데카드가 17.80%, 신한카드가 17.70%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법정 최고 금리는 20%다.

카드사들은 금감원의 요청에 취약차주를 위한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됐지만 앞으로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기대출인 카드론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에 들어가면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7개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총 52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카드론보다 이자가 3~4%높은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와 건전성 등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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