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조달비용 하락세에도
대출금리 법정 최고수준 그대로
업계 "합리적 수준의 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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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은 지난 16일 8개 전업카드사(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BC) 전략부문 임원들을 불러 '카드사 유동성 정상화 및 리스크 관리'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올 초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안정화되면서 비용이 줄었으니 취약차주를 위해 단기카드대출과 리볼빙 등 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청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리볼빙과 현금서비스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하지만 올 초부터 자금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금리를 내리거나 한도 감액 등에 대한 부분을 정상화하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내부 평가시스템이나 심사기준에 따라 기존대로 금리와 한도 등에 대해 이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원래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높긴 했지만, 카드채 포함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비용을 반영해 더 높아진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는 조달금리가 안정화됐으니 현금서비스나 리볼빙서비스 등에 대한 금리를 합리적으로 잘 운영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조만간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금리를 인하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인하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가 연 19.43%, 국민카드가 18.45%, 삼성카드가 17.96%, 롯데카드가 17.80%, 신한카드가 17.70%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법정 최고 금리는 연 20%다.
장기대출인 카드론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에 들어가면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더욱 크게 늘었다. 실제 지난해 7개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총 52조2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카드론보다 이자가 3~4%포인트 높은 현금서비스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와 건전성 등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