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금융지주사 전환 앞둔 교보생명, 연말까지 우호지분 확보가 관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220010011403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2. 20. 18:3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신창재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36.91%...찬성 50% 넘어야
교보생명 "FI 도 지주사 전환 마다할 이유 없어"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지주사 전환시 기업가치 상승 매력
교보생명-주주-현황(수정)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 금융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우호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오는 7월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을 결의한 후 올 연말께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을 특별결의할 방침이다. 현재 교보생명 지분은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36.91%를 보유 중이어서 나머지 FI(재무적투자자)들의 찬성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까지 FI들을 대상으로 지주사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7~8월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인적분할 결의는 자회사 자산과 기존 교보생명이 보유한 현금 등을 모아 금융지주사를 신설하는 단계까지 이뤄진다. 금융지주사 신설 후에는 교보생명을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특히 연말 예정인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앞두고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동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교보생명의 FI일부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교보생명의 주주현황을 보면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36.91%를,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24.01%, 코세어 캐피탈이 9.79%,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이 7.62%, 한국수출입은행 5.85%, 어팔마 캐피탈이 5.33% 를 보유 중이다. 이 중 2대 주주인 어피너티와 교보생명은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 중에 있다. 2012년 어피너티는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하면서 신 회장과 3년내 IPO(기업공개)를 하는 조건으로 풋옵션을 계약했는데, 이후 교보생명이 IPO를 하지 않자 2018년 주당 40만9912원으로 풋옵션을 행사했다. 신 회장이 이를 거부하면서 ICC(국제상업회의소) 중재재판부에 중재를 신청했고 현재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는 유효하나, 신 회장이 해당 가격으로 매수할 의무가 없다고 1심 결론이 났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후 IPO를 진행하게 되면 기업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뿐만이 아닌 증권과 자산운용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어서다. 교보생명이 FI들이 이번 금융지주사 전환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지주사 전환시 금융지주사법 적용으로 자회사 출자 한도도 커진다. 교보생명은 비보험사인 자회사들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갖춰 계열사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 전환 발표를 앞두고 작년 하반기부터 어파마 캐피탈과 어피너티를 찾아가 지주사 관련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어피너티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만약 2대 주주인 어피너티가 반대한다면 교보생명은 50% 이상의 지분 확보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한국수출입은행, 코세어 캐피탈, 캐나다 교직원 연금펀드 등이 우호지분이 되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약 60% 수준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후 IPO를 하게 된다면 기업가치가 더욱 커져 FI에도 다양한 엑시트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