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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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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2.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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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제공 = 교보생명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가 한국 경제를 빛낸 기업가로 선정됐다.

한국경영학회는 22일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를 기업가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신용호 창립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렸고, 성공적인 기업 경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후대의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헌액 이유를 밝혔다.

생명보험 외길 인생을 걸어온 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한국 보험산업의 선구자로 불린다.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인재양성에 힘쓰며 경제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산은 1996년 보험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으며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선친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다'는 선친의 소신은 지금도 교보생명이 더 좋은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산은 1917년 전남 영암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해방 후 귀국한 대산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민족의 미래다'라는 신념으로 생명보험의 원리에 교육을 접목한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1958년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창립이념은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으로 정했다.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고, 보험을 통해 자립경제의 바탕이 될 민족자본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창립과 동시에 선보인 교육보험은 세계 어디에도 없던 독창적인 상품으로, 국민들에게 담배 한 갑 살 돈만 아끼면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30년간 300만 명의 학생들이 학자금을 받았으며, 이들은 1960년 이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대산의 '국민교육'에 대한 철학은 국내 최대의 서점 '교보문고'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교보문고 입구의 표지석에 새겨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귀는 대산의 신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지대한 공헌을 해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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