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자극…상승 전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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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둔화되기 보다는 상승할 수 있다는 노랜딩(No landing) 전망에 시장금리가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자장사' 지적에 은행권이 일제히 대출금리 인하로 화답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월과 같은 3.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금리 격차도 1.25%포인트를 유지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금리는 이달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AAA등급(무보증) 5년물 금리는 자금시장이 안정되면서 이달 초 3.88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치가 나오자 다시금 오르기 시작해 지난 22일 4.345%까지 상승했다.
앞으로 시장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미 연준이 3월과 5월에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미간 금리 격차가 현 1.25%포인트에서 최대 1.7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어, 한은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되면 자본유출과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고,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자금시장이 안정되면서 시장금리도 하락 조정됐고, 은행권도 적극적으로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하락하던 대출금리도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장사 지적에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확대하며 대출금리 낮췄는데, 시장금리가 다시 오르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