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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동결 이후 환율 1320원대 껑충…외국인 자금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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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3. 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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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후 원달러 환율 1320원대로
외국인 사흘동안 주식 9139억 순매도
다시뛰는 원/달러 환율<YONHAP NO-3861>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0원선을 웃돌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내가고 있다.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음달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당초전망보다 높은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한·미 금리차가 확대되면 그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4일, 27일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동결 당일인 지난달 23일 1297.1원으로 7.8원 떨어졌지만, 이후 급등해 지난해 12월7일 이후 3개월만에 1320원선을 넘어섰다. 지난달 28일에는 0.4원 하락했지만 여전히 1320원대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로 동결했다. 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통위 금리 결정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까지 사흘 누적 순매도 규모만 9139억원에 달해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코스피도 지난달 28일 2412.8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대비 1.1% 떨어진 상태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빠져나간 데에는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강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미 간 금리차도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한·미금리차는 현재 1.25%포인트로,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여기에 더해 연준이 3월과 5월 최소 두 차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만 밟아도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치는 지난 2000년 5~10월 기록한 1.5% 포인트였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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