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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반도체 추락에… 韓, 무역적자 1년·수출 5개월째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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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3. 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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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입동향… 수출 501억달러, 전년비 7.5%↓
무역수지 53억달러 적자… 12개월째 지속
수출액 등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무역을 이끌던 효자 반도체 수출이 1년새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여파에 국가 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무역수지는 1년째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속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가 문제다.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건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 20%를 떠받치던 반도체 산업의 2월 수출액은 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5% 급감했다. 고금리·고물가 속 스마트폰과 TV 등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 됐고, 주력인 메모리 제품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은 1월에도 44.5% 감소한 데 이어 월간 기준으로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도체로 먹고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분기별 조단위 천문학적 손실이 시작됐다. 이같은 흐름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지목되는 시기는 하반기다. 감산의 영향과 글로벌 고금리 기조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반면 수입은 554억달러로 같은기간 3.6% 늘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5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7% 급증하면서다. 무역수지는 5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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